통계청 '2018년 기준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잠정)결과' … 전체 가맹점·종사자·매출액 소폭 증가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이 가장 적은 업종은 '치킨집'으로 조사됐다.

매출이 가장 많은 '약국'(의약품)과 비교해 차이가 9억원에 이르렀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종사자 수, 매출액은 모두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전국에서 1인당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가장 많은 시·도는 강원, 가장 적은 곳은 전남이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18년 기준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잠정결과'를 27일 발표했다.

2018년 기준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잠정)결과 [통계청 제공]

치킨집 연매출, 약국보다 9억 적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12개 주요업종 중 가맹점당 연간 매출액이 가장 적은 업종은 치킨(1억6910만원)으로 조사됐다. 생맥주·기타주점(1억7370만원), 김밥·간이음식(1억8790만원)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매출액이 많은 업종은 의약품(약국)으로, 평균 연 매출은 10억452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하위인 치킨과 비교해 8억7610만원의 격차가 있었다.

이어 편의점(5억1010만원), 제과점(4억1780만원) 순으로 매출액이 많았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3억2190만원으로 전년보다 4.8% 늘었다.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 폭이 큰 업종은 생맥주·기타주점(21.4%), 치킨(13.1%), 커피·비알코올 음료(10.3%) 등이었다. 안경·렌즈(-2.8%)는 매출이 유일하게 감소한 업종이었다.

가맹점 2000개·매출액 3.7조원·종사자 4.3만명 늘어

가맹점 수는 20만9000개로 전년보다 2000개 늘었다.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4만1000개), 한식(2만9000개), 치킨(2만5000개) 순으로 전체의 45.9%를 차지했다.

한식을 제외한 나머지 식당을 의미하는 외국식(16.6%)이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의약품(-6.7%), 제과점(-5.9%) 등은 줄었다.

전체 가맹점 매출액은 67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7000억원 증가했다.

총매출액 1~3위 업종은 편의점(21조1000억원), 한식(8조7000억원), 치킨(4조2000억원)이었다. 전체의 50.7%를 차지했다.

가맹점 종사자 수는 80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3000명 늘었다.

상위 3개 업종은 편의점(17만9000명), 한식(12만4000명), 커피·비알코올음료(7만7000명)로, 전체의 47.1%를 차지했다.

가맹점 종사자 성별을 보면 여성(59.9%)이 남성(40.1%)보다 많았다.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3.9명으로 전년보다 0.2명 증가했다.

가맹점 종사자 중 임금근로자는 64.1%(51만7000명), 비임금 근로자는 35.9%(28만8000명)였다. 임금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외국식(77.2%)이었다.

반면 치킨(63.1%)은 비임금근로자가 가장 많은 업종이었다. 점주와 무급가족 종사자만으로 꾸려가는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833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0만원 증가했다.

1인당 매출액 상위 업종은 의약품(3억1190만원), 편의점(1억1780만원), 안경·렌즈(1억1770만원) 등이었다. 하위 업종은 커피·비알코올 음료(4440만원), 두발미용(4630만원), 김밥·간이음식(5350만원) 등이었다.

1인당 프랜차이즈점 강원이 가장 많아…전남 최소

프랜차이즈 가맹점수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기로 5만2000개였다. 전국의 프랜차이즈 업체 4분의 1(24.9%)이 모여 있는 셈이다.

인구 1만명당 가맹점 수는 강원(46.2개), 세종(46.1개), 제주(46.0개)에 많았고, 전남(36.4개)이 가장 적었다. 지역별 종사자 수와 매출액 역시 경기(21만3000명·17조5000억원)에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서비스업 조사에서 프랜차이즈만 따로 분리해서 한 첫 조사로, 내년 1월 말에 확정치가 공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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