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일은 좀 할 만해? 불편한 게 있음 작은 거라도 꼭 얘기하고!”

, 선배. 다들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있는 공장 시설도 좋아 즐겁게 일하며 적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숙소를 구하지 못해 계속 친척 신세를 지고 있어요.

숙소가 참 문제야. 서울 집값이 지방이랑은 천지 차이니 부담이 크지.”

 

서울디지털산업단지(G-Valley)는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 일대에 조성된 도시형 산업단지다. 60~70년대 봉제·섬유 산업, 80년대 전기·전자 산업 그리고 90년대 정보통신산업의 메카로 거듭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단지로 성장했다.

특히 체계적인 첨단화 계획을 바탕으로, 기존 구로공단을 관계 업체 간 협업과 근무자 친환경 작업 환경까지 갖춘 모범적인 산업단지로 발전시켰다.

2018, 청년친화형산업단지로 선정된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젊은 인재들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늘어날 청년들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문제도 있다. 법이 허가하는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지원시설의 면적 비율은 20%, 유입되는 청년들을 위한 시설을 새로 마련하기 위해선 비율 조정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지원시설은 입주업체의 효율적이고 원활한 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의료·무역·물류시설 뿐 아니라 종업원의 복지증진을 위한 어린이집, 기숙사 등도 포함된다. 그중 가장 시급한 것이 기숙사 시설 확보다.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 부족으로 지방 또는 수도권 거주자는 매일 출·퇴근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근처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임차하는 경우에도 소득 대비 높은 주거비로 젊은 직장인에게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청년들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은 성공적인 청년친화형산단 건설에 첫걸음이라 할 것이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산단 내 지식산업센터 지원시설 비율을 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수도권 산업단지 이외 지역과 동일한 수준인 30%로 상향하기로 하고, 지난해 9월 관련 시행령을 개정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약 78000여명의 청년들에게 안정적이고 저렴한 주거 공급의 길을 열어준 좋은 결정이다.

 

- 제공 : 중소기업옴부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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