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차 산업혁명 시대 ‘中企 기술혁신 촉진계획’…3년내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

지난달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박람회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에서 스마트 팩토리 관련 기기들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달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박람회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에서 스마트 팩토리 관련 기기들을 둘러보고 있다.

 

정부가 중소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4차산업 혁명 20개 투자분야를 지정하고, 2023년까지 연간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아울러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구축하고 스마트 공장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지난달 23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8회 심의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4차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립한 이번 계획에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 정책 방향이 제시됐다.

먼저 글로벌 선도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투자 분야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5세대 이동통신(5G), 가상·증강현실(VR·AR), 3D(3차원) 프린팅, 지능형 반도체, 스마트 공장, 지능형 로봇,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첨단소재,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팜,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신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핀테크, 드론 등 20개로 나누고, 이 분야에 연간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경제적 성과 57조원 달성 목표

2022년까지 스마트 공장 3만개를 구축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정 R&D를 통해 스마트 공장 고도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기술인력 양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공장 배움터를 확대하고 기업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면서 기업 간 거래에서 부당하게 기술자료를 요구하는 일을 막기 위해 상생협력법의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도 정부 R&D 성과의 사업화를 위해 기술을 기업에 매칭해주고 상용화 R&D와 사업화 자금을 함께 지원하는 테크브리지’(Tech-Bridge) 제도도 올해부터 도입된다.

한편 이날 심의회의에서는 2019년 부터 2028년까지 추진할 에너지 기술 R&D 투자 전략을 담은 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도 심의·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태양광·풍력발전 등 에너지 기술과 신산업을 육성해 에너지 기술 수준을 10%포인트 높이고 에너지산업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해 57조원 규모의 경제적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너지 기술개발 계획도 확정

이를 위해 먼저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할 R&D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4차 계획에서 에너지기본계획의 중점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16대 에너지 중점기술 분야를 제시했으며 분야별 기술로드맵에 따라 50개 추진과제를 내놓았다.

또 에너지 기술의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대형·장기 기술개발 과제인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기술 수요기업이 참여하는 수요연계형 R&D를 활성화한다.

이외에도 에너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돕는다. 정부는 올해 에너지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R&D 예산 17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정부는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 계획을 반영한 ‘2020년 에너지 기술개발 실행계획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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