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전력 ‘제로’에 도전하는 신 개념 멀티 탭 ‘하이세이버’(사진)가 개발됐다.
유한전자(주)가 개발한 이 제품은 컴퓨터 본체는 물론 가전제품의 사용 유무를 스스로 판단해 각 인입구(引入口)마다 소모되는 전력을 완전 차단하는 것이 특징. 이에 따라 전기 플러그를 뽑지 않아 소요되던 년 6천억원 가량의 대기전력 낭비를 방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도체 칩이 내장된 이 제품은 컴퓨터나 TV가 켰을 때와 꺼졌을 때 전압차이가 나는 것을 감지해 사용 여부를 판단한다.
컴퓨터를 사용하던 중에도 자리를 잠시 비울 경우 인공지능 센서가 작동해 100W의 소모전기가 15분 후 자동으로 50W로 떨어진다.
또 본체를 제외한 모니터 프린터 등의 전기소모량은 거의 없고 자동복구기능을 내장해 사용자가 작업을 시작하면 즉시 복원된다.
이에 비해 기존의 멀티 탭은 컴퓨터의 스위치를 꺼놓더라도 본체에서 4.5W, 자체 멀티 탭에서 1.5W 대기전력이 소모되며 ‘하이세이버’는 0.2W만 소모된다고 회사 측은 밝힌다.
이 회사 금병일 연구원은 “향후 전기 전자제품들이 서로 연결돼야 하는 사이버아파트 건설로 홈네트워크 시대에는 가전제품의 대기전략 소모량이 큰 폭 늘어날 것”이라며 “대기전력 소모를 줄이려는 각국정부의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해외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세이버는 전자파 내성시험, 에너지절약마크, GD마크를 인증 받았고 2건의 국내특허를 획득했고 2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다.
문의 : 031-492-3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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