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은 2020년 세계 경제성장율을 기존 2.7%에서 2.5%로 0.2%p 하향 전망하고, 동아시아‧태평양 지역도 5.7%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이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매년 2회(1월, 6월)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하며,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따로 발표하지 않는다.

먼저, 세계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부진한 무역ㆍ투자 성과를 반영하여 2019년 6월 전망 대비 0.2%p 하향 조정한 2.5%로 전망했다.

선진국은 지속된 제조업 부진과 무역분쟁에 따라 0.1%p 하향 조정된 1.4%, 신흥시장ㆍ개도국은 무역과 투자 둔화 등으로 0.5%p 낮은 4.1%로 각각 전망했다.

2020.1월 세계은행(World Bank) 세계경제 전망치 [기획재정부 제공]
2020.1월 세계은행(World Bank) 세계경제 전망치 [기획재정부 제공]

지역별로 보면,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무역 긴장에 따른 국제 무역 축소 등으로 2019년 5.8%에서 2020년 5.7%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경제 둔화세 지속, 미중 무역 분쟁, 한일 무역 긴장 등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언급했다.

유럽‧중앙아시아 지역은 터키와 러시아의 회복세에 따라 2019년 2.0%에서 2020년 2.6%로 성장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남미 지역은 브라질의 투자조건 개선, 아르헨티나의 시장위기 완화 등으로 2019년 0.8%에서 2020년 1.8%(‘19년 0.8%)로 회복 전망했고,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은 성장률 상승(2.4%)이 기대되나, 남아시아(5.5%)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2.9%)는 예상보다 더딘 회복을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이번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①생산성 향상 ②부채관리 강화 ③신흥개도국의 신중한 가격통제 정책의 활용 ④저소득국의 안정적 인플레이션 유지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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