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국무원은 올해부터 2006년까지 전국적인 자원절약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의 1인당 평균 자원 점유량은 세계 수준에 훨씬 못 미치며, 자원 공급 부족이 경제 발전과 전면적인 샤오캉(小康: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것) 사회 목표를 구현하는데 주요 제약 요인이 되고 있어, 자원 절약형 사회 건설 가속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 부분에서 ‘지나친 투자·지나친 소비→악순환·저효율’ 이라는 경제 성장방식을 변경해야 할 뿐 아니라 많은 대중으로부터 자원절약형의 소비 개념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
국무원은 각 성·시·부 위원회에 하달한 통지서에서 자원절약활동의 목표를 △3년에 걸쳐 전국민, 특히 각급 지도자들의 자원 의식 및 절약 의식을 제고시켜 자원 이용 효율을 높이고 △1만 위안 당 국내생산총액의 에너지 소모를 5% 줄이고 △1만 위안 당 국내생산총액의 취수량을 10% 줄이고 △물의 반복적인 이용률을 5% 높이고 △재생자원 회수 이용률을 현저히 제고시키고 △경작지 감소 추세를 억제시키고 △자원 병목 현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고 △전 사회에 자각적인 자원 절약 매카니즘을 형성시켜, 자원 절약형 사회 건설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자고 지적했다.

자원절약형 사회로의 전환 모색

관련 정책법규 제정,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 교육 실시 외에도 자원 절약 개발과 보급하고 응용하는 것도 그 중 일환이다.
통지서에서는 각 지역과 관련부처가 자원 절약과 종합 이용 기술 개발, 기술 혁신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전시회 주최, 기술 교류 등의 방식을 통해 선진적이고 성숙한 기술의 보급 및 응용을 촉진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석탄을 중점적으로 보급해 석유를 절약하고 대체하며, 고효율 에너지 절약 보일러·펌프·전동기, 추진시스템 속도 조절 및 건축 에너지 조절 기술을 확대하고, 농업 절수 관개 기술·폐수 자원화·‘제로’ 배출 기술·중수(中水) 재활용 및 해수 이용 기술을 확대하고 재생자원 회수 이용 기술, 신에너지 및 재생 가능한 에너지 이용 기술을 확대하도록 요구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과학기술부 부장인 쉬꽈안화(徐冠華)는 지난 5월21일 개막한 제7차 중국북경국제과학기술산업박람회에서 중국의 향후 15년 동안의 과학기술발전 주요 임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발전’ 본격 추진

중대 임무에는 구체적으로 6개 분야가 포함돼 있다. 중국국가발전 및 개혁위원회는 최근 국가 중대 산업 기술 전문 프로젝트를 실시해 산업 기술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산업 구조 조정을 가속화해 국민 경제 발전을 제약하는 중대한 기술 병목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10대 중대 산업 기술 전문 프로젝트에는 에너지 절약과 신에너지 핵심 기술, 공업 절수 핵심 기술, 환경 보호 핵심 기술, 자원 종합 이용 기술, 안정 생산 핵심 기술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중국의 신임 정부가 과학 발전관의 지도하에서 경제와 사회의 전면적이고 조화로우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된 과학 기술과 산업 정책 역시 이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한국 기업에게 있어서 이것은 강렬한 신호이다. 한편으로는 에너지 소모가 크고, 기술력이 낮고, 오염 발생과 안전적 결함을 갖고 있는 프로젝트는 향후 중국에서 점점 더 제약을 받을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안전하고,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새로운 그린 산업 기술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다.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그린 기술과 그린 산업이 우선 순위가 될 것이다.
올 7월 베이징에서 개최될 ‘2004 한·중 하이테크 전시회’에서 양국 주최단체인 청화대학과 기업합작위원회(UICC) 및 한국과학기술원 신기술창업지원단(HTVC)은 100개 이상의 기업들과 전시회 및 상담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신형 그린 산업 기술 발전 추천 및 발전 포럼’도 열 예정이다.
이 포럼에서는 많은 중국인들이 참관하며 관심 있는 기술과 생산품에 대해 에이전트·무역·양도·투자 등 분야에서 합작과 상담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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