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와 민간의 총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전년대비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올해 전국의 대학·연구기관·기업체 등 8천4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과학기술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 지난해 정부와 민간의 R&D 투자액이 모두 19조687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투자증가율은 2002년 7.5%에서 2003년 10.1%로 2.6%포인트 늘었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투자 비중도 같은 기간 2.53%에서 2003년에는 2.64%로 0.11%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R&D 투자액 중 대기업의 비중은 전년대비 18.7% 증가한 11조842억원으로 공공연구기관(2.9%)과 대학(7.5%), 중소기업(0.7%), 벤처기업(12.4%) 등의 증가율을 압도했다.
연구인력은 모두 19만8천171명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했으며 노동인구 1천명당 연구인력도 전년 6.2명에서 6.6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연구인력의 증가율은 2000년 18.9%, 2001년 11.9%, 2002년 6.1%, 2003년 4.4% 등으로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비중은 전년대비 0.8% 포인트 증가한 14.5%(2조7천586억원)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기업의 기초연구비가 37.9%나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과기부는 분석했다.
전체 연구원의 26.5%가 박사급 연구원이었지만 이들 중 72.1%는 대학에 근무하고 있어 고급 연구인력의 대학 편중 현상이 여전했으며 여성 연구원 비중(11.4%)은 전년보다 0.2% 포인트 감소했다.
과기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국민 1인당 R&D 투자액이 334달러로 일본 1천6달러, 미국 964달러에 크게 못미쳤으며 노동인구 1천명당 연구인력(6.6명)도 일본(9.9명), 미국(8.6명) 등에 비해 적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