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EO들은 기술력, 제품혁신, 시장확대 등 3대 요소를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장 많이 투자할 분야로는 연구 개발 및 신제품 개발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AP 아태지역 본부와 SAP 코리아(대표이사 한의녕)는 세계적인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비즈니스 정보 부서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을 통해 최근 실시한 아태지역 5개국(한국, 중국, 호주, 인도, 싱가폴) CEO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SAP에 따르면 한국을 제외한 아태지역 경영인들의 75.6%가 자신의 국가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고 대답한 반면, 국내 CEO들의 약 80%는 한국 경제가 침체기 또는 하강국면에 있다고 답변해 자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차를 드러냈다.
경쟁력 강화 및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는 약 40%의 국내 CEO들이 기술력 향상을 통한 제품 혁신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답변해 기술 개발 및 신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 의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국내 답변자의 약 75%가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이고 있다고 대답해 수출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나타냈으며 향후 일년간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할 시장으로 중국(72.5%)을 꼽았고, 한국(28%)과 인도(25%)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을 제외한 아태지역 경영인 77%가 급변하는 외부 변화에 대한 적응력 제고를 위해 경영기법(Management Skill)의 향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국내 경영인들은 15%만이 그렇다고 답변해 커다란 차이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약 55%의 한국과 아태지역 경영인이 전략적 비즈니스 목표 실현을 위해 IT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한국의 CEO들은 IT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의 CEO들은 공통적으로 고객 서비스 향상 및 고객 관계 관리, 그리고 업무 과정의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데 있어 IT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SAP코리아 한의녕 사장은 “국내 경영인들은 우선적으로 투자할 주요 분야로 기술 개발 분야를 꼽았는데, 이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한국 CEO들이 앞서가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제품 혁신에 더하여 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상시 혁신을 도모할 때 기업은 성장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대기업으로, 대기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을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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