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에 261건의 총선과제 전달···공정경제·협동조합 활성화 최우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0.3% 대기업 전체 영업이익 64% 독식” 강조

중기중앙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초청해 ‘제 21대 총선 정책과제(제 21대 국회에 전하는 중소기업계 제언)’전달식‘을 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에서 첫번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중기중앙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초청해 ‘제 21대 총선 정책과제(제 21대 국회에 전하는 중소기업계 제언)’전달식‘을 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에서 첫번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중소기업계가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총선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공정한 경제생태계 조성’과 ‘중소기업 협동조합 활성화’를 핵심으로 하는 261건의 ‘제21대 총선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지난 2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중소기업 정책과제 전달식’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만나 “대·중소기업 상생 및 공정경제 확립과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이)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김기문 회장은 대·중소기업간 격차 문제를 꼬집었다. 김 회장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0.3%의 대기업이 전체의 영업이익의 64.1%를 차지하고, 99%의 중소기업은 22%에 불과하다”며 “근로자 소득은 대·중소기업간 격차가 2.2배로 벌어졌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기문 회장은 “2018년 대기업 평균 월급여는 501만원, 중소기업은 230만원으로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최대 폭”이라고 지적했다. 중소기업계가 여당에 21대 국회에서 대기업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이에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중소기업은 한국경제의 등뼈인데 이러한 당위에 비해 (현장과 제도는) 많이 취약한 게 현실”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정책이 현장에서 실효성이 있는지 파악해 불합리한 부분은 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중기중앙회를 비롯해 14개 중소기업단체가 공동으로 이낙연 선대위원장을 초청해 정책과제집을 전달하고 이낙연 선대위원장과 김기문 회장이 인사말을 한 뒤 간단한 현안을 논의하며 마무리하는 일정이었다. 기자단의 취재도 인사말 뒤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는 단순 전달식 행사에서 70여분 이어진 공개 ‘간담회’ 형식으로 바뀌었다. 이낙연 선대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이날 이 선대위원장의 중소기업계에 대한 관심은 남달랐다.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 출범 직후 이낙연 선대위원장의 첫 행보가 바로 이날 중기중앙회 방문이었기 때문이다. 행사에는 이낙연 위원장을 비롯해 조정식 정책위원장과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홍의락 정책위 제4정조위원장, 허윤정 선대위 대변인 등이 찾았다. 그만큼 이낙연 선대위원장이 중소기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신경을 최대한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이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권혁홍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비롯한 중소기업단체장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참석자들의 건의에 대해 하나하나 답변하면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을 수 차례 밝혔다.

중소기업계는 총선 정책과제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 △대·중소기업 상생 및 공정경제 확립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소상공인 활력 제고 △더 많은,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한 환경 조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중소기업자 지위 인정 등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화평법·화관법 등 환경 규제 개선 △대·중소기업 상생 몇 공정경제 확립은 반드시 제21대 국회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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