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포항 R&D(연구개발)특구’ 지정에 온힘을 쏟고 있다.
최근 도에 따르면 정부가 오는 9월 국회에 제출할 ‘연구개발 특구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대덕연구단지와 함께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포항도 포함토록 하기 위해 이의근 지사가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등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이를 위해 경북도, 포항시, 포항공대, 포스코, 포항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 관계자 12명이 참가한 ‘포항 첨단소재 R&D특구 추진위원회’(위원장 행정부지사)를 구성하고 태스크 포스팀을 만들어 특구 지정을 위한 논리 개발과 계획 수립 등에 나섰다.
또 지역출신 정치인과 기업인, 전문가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 포항R&D특구 지정의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이달 말에는 포항첨단산업도시 선포식과 대규모 학술포럼도 열 계획이다.
도가 마련한 포항R&D특구 육성계획(안)을 보면 포항은 전국에 하나뿐인 방사광가속기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첨단소재로 특화한 R&D특구로 조성해 첨단소재 수출 전진기지로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전자부품과 바이오·의료, 에너지, 소재 등 3개 분야에 연구개발을 집중해 신규 고용 10만명, 연구 인력 1만명, 첨단소재 핵심기업 50곳 이상을 창출하거나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특구 기반단지로 포항공대 부근 지곡단지 594만㎡를 연구개발 집적지구로 정해 R&D 핵심거점으로 키우는 한편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인근 287만㎡를과학생태단지로 만들어 첨단소재 관련 국제연구소를 유치하고 외국인전용 주거단지(16만5천㎡)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영일만 신항 배후단지 594만㎡를 소재산업 집적지구로 지정해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등 기업형 신도시를 건설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연구개발 특구 관련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하면 오는 11월 대덕연구단지를 대덕R&D특구로 선포하고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 주도형 혁신 집합단지(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포항은 대덕연구단지 못지 않는 혁신역량을 갖추고 있어 조금만 노력해도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R&D특구로 지정해 혁신클러스터의 모범으로 육성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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