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경상수지가 22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1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상품수지 흑자폭의 축소와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인해 6월의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달에 비해 15억달러 가량 줄었다.
상반기 전체로는 132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98년 같은 기간의 217억2천만달러 흑자 이후 6년만에 최대규모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6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6월중 경상수지는 22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5월의 37억1천만달러보다 흑자폭이 14억9천만달러, 40.2% 줄었다.
상품수지는 33억8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내 전월의 37억5천만달러보다 3억7천만달러가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8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여 전달 적자폭 1억9천만달러의 4.5배로 늘어났다.
서비스수지 적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계절적으로 해외여행자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여행수지가 악화된데다 컨설팅·해외광고 등 사업서비스 대외지급이 증가한데 원인이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소득수지는 지난 5월의 3억달러 흑자에서 6월에는 2천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는데 이는 대외이자수입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채권투자가 늘면서 자본유입이 늘었으나 내국인의 해외채권 매입 확대 등으로 자본유출액이 더 크게 증가, 6월중 22억2천만달러의 자본유출 초과를 기록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액이 2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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