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세계 커피업계도 몸살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수확한 커피원두를 한창 거래해야 할 시기에 바이어들을 찾지 못해 커피 산지 농가 창고마다 생두가 쌓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커피 원두 가격은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사흘 만에 약 30% 폭락했다. 17% 하락한 국제 유가보다 더 큰 하락폭이다. 24일 (현지시간) 기준 커피 원두(0.45㎏ 기준) 가격은 106달러 25센트로 최저점(97달러 90센트)보다 올랐지만 여전히 연중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커피 소비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투자자가 떠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최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커피가 우한 지역 등에서 문을 닫고, 4300개 중국 스타벅스 중 절반이 임시 폐쇄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중국의 커피 소비량은 전세계 소비량의 2% 수준이지만, 최근 10년간 커피 수입량이 3배 이상 증가하면 주요 산업국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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