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여개의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두레포털시스템'이 구축돼 중소기업계의 정보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지난 6일 김용구 기협중앙회장, 김인 삼성SDS 사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레포털시스템 개통식을 가졌다.
김 회장은 이날 개통식에서 “중소기업의 정보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이를 계기로 중앙회와 협동조합의 중소기업을 위한 모든 업무 프로세스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1월 개발에 착수, 7월 구축을 완료하고 한 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 가동에 들어간 두레포털은 기협중앙회와 각 업종별 협동조합 간 오프라인으로 처리되던 업무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처리하고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트라넷 포털시스템이다.
특히 이 시스템에는 중소기업의 지식경영기반 확립을 위해 지식을 학습하고 평가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지식경영시스템(KMS)과 이를 통해 온라인 학습이 이뤄지도록 한 K-Learning이 도입된 게 특징이다.
또한 BSC(Balanced Score Card) 모델을 적용, 조직 단위별 전략이 효율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지를 모니터링하고 기업의 목표달성을 위한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K-BSC가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이번 시스템은 기협중앙회와 삼성이 함께 추진하는 ‘중소기업 정보화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것으로 양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총 110억원을 투입해 중앙회-협동조합-중소기업간 통합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구축, 협동조합중심의 전자상거래 기반을 위한 조합정보화 및 e-마켓플레이스 구축, 조합회원 중소기업에 대한 ERP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측은 올해 사업비 70억원중 40억원과 IT기술 등을 지원한다.

300만 中企 연결 ‘SB-NET’구축
양측은 앞으로 300만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인터넷 포털 ‘SB-Net'를 구축하고 ‘중소기업 정보화지원센터'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두레포털 구축에 이어 전체 중소기업을 네트워크화하는 중소기업전문 인터넷 포털 ‘SB-NET’ 구축에 착수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기협중앙회가 지식정보화시대 중소기업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에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B-NET이 구축되면 중소기업간 업무교류는 물론 동향파악 제공을 위한 통합게시판, 커뮤니티 운영 등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지식기반의 전문 정보 및 지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협중앙회는 내년부터 삼성과의 협력사업을 강화, 중소기업네트워크의 핵심 성장동력인 ‘중소기업 정보화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정보화를 통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말까지 780여개 조합 및 8만여개 조합원사가 참여하는 중소기업 Mega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2010년까지 300개 조합에 대한 e-마켓플레이스 구축과 마켓플레이스간 상호연계시키는 M2M-(Marketplace to Marketplace)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900개 중소기업에 ERP시스템을 구축, 조합의 e-마켓플레이스와 연동시켜 e-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 대기업의 SCM과도 연계해 대·중소기업 협력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체사업 500억 규모 확대
특히 내년부터 ‘중소기업 전용 IDC’를 설치, 협동조합과 중소기업의 하드웨어를 통합관리하고 소프트웨어 유지보수도 통합관리할 수 있게 돼 그동안 중소기업 정보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 온 정보시스템 운영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정보화지원센터를 통해 효율적인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아라면서 “전체사업규모도 5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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