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강자인 이마트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매출이 전월대비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10일 공시를 통해 지난달 총매출액이 1조1345억원으로 전월 동기대비 2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3.6% 감소했다.

이마트 공시에 따르면 할인점 매출은 8218억원으로 전월보다 26.2%나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9.6% 줄었다.

이번 코로나19 확진자 역학조사에 따라 국내 오프라인 매장은 2~3일씩 폐점을 겪게 됐다. 이마트도 마찬가지였다.

1월31일 8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군산점을 시작으로 부천점, 마포공덕점, 성수점, 신월점, 일산 킨텍스, 신월점, 트레이더스 구성점, 영등포점, 남양주점 등 10여개 점포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2~3일씩 문을 닫았다.

이렇게 영업일 수가 줄어든 데다, 마트와 같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돼 이마트는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고 이는 2월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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