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월 경기전망지수 60.6, 전월대비 17.9p 급락 , 2014년 2월이후 역대 최저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69.6%)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13일부터 20일까지 중소기업 3150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는 60.6으로 전월보다 17.9p, 지난해 동월보다 25.1p 각각 하락했다. 이는 2014년 2월 전산업 통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경기부진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와 수출 부진이 중첩되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8.0p 하락한 71.6으로 2009년 3월(70.5) 이후 최저를 기록하였다. 비제조업 역시 서비스업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22.9p 하락한 55.0으로, 2014년 2월 조사이래 최저를 기록하였는데 건설업 16.7p, 서비스업 24.2p 전월대비 각각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8.7→72.0)이 16.7p 하락하였으며, 서비스업(75.7→51.5)은 전월대비 24.2p 하락했다. 서비스업 10개 전업종이 하락하였는데, 특히 교육서비스업(81.9→43.9),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91.2→58.5),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75.9→43.4)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산업의  항목별 전망을 보면 내수판매(77.9→60.9), 수출(86.9→72.6), 영업이익(74.0→59.0), 자금사정(73.2→59.0) 전망은 지난 달 대비 하락하였고, 역계열인 고용수준(99.2→101.9) 전망 역시 상승하여 전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중소기업 경영애로 추이를 살펴보면 최대 애로사항인 내수부진(68.1→75.0)의 응답비중은 점점 높아져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반면, 인건비 상승(48.4→43.6)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여전히 높은 편이나 전체적인 애로비중은 다소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비율을 나타내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의 경우 지난달의 평균가동을은 69.6%로, 1월과 지난해 2월에 비해 각각 1.0%p, 2.8%p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9년 8월(69.5%)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소기업은 전월대비 0.6%p 하락한 66.4%, 중기업은 1.4%p 하락한 72.7%로 조사되었다. 계절조정지수로는 전월보다 1.3%p 하락한 70.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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