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유전체 정보 수집, 의료 서비스·신약 개발에 활용

유전체 데이터를 모아 빅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범부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 사업은 의료 서비스나 신약 등을 개발하기 위해 유전체 데이터를 모아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들 부처는 내년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희귀질환자,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사업 등과 연계해 2만명 이상의 임상 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희귀질환의 경우 환자의 접근 편의성과 병원의 진료 경험 등을 고려해 전국 16개 희귀질환 협력기관을 지정, 임상정보와 검체를 수집한다.

기존에 확보한 임상 정보나 유전체 데이터는 선도사업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빅데이터 구축 시범 사업에 연계할 계획이다. 유전체 데이터는 유전체 분석기관과 국가생명연구자원센터(KOBIC)에서 생산된다.

정부는 수집한 임상 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질병관리본부와 국가생명연구자원센터(KOBIC),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공유해 이들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전체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분석하는 과정에서 각 기관에 ID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관리한다.

아울러 정부는 유전체 데이터 분석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신약·의료 기기 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개인 건장정보를 연계한 디지털헬스기기 등 관련 서비스 확산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국가 바이오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추진위위회 송시영 위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미국, 영국 등 해외 주요국처럼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선점효과가 큰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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