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가 2·4분기에 성장 둔화세를 보이면서 미국의 경기진작책, 일본의 내수촉진책, 유로권의 구조개혁이 동반되지 않으면 세계경제 성장세가 꺾일 수도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올해와 내년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경제는 3월까지 3분기 연속 연율 5% 이상 성장했으나 올 2분기 들어 성장률이 그 절반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세성장 추진력 감소에 대해 일시적인 조정으로 곧 회복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기업과 투자자들의 신뢰에 금이 간 것은 사실이다.
금융시장은 이미 미국의 성장둔화와 고용 증가율 둔화, 고유가 지표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세계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미국과 일본, 유로존의 경제성장 둔화를 보여주는 지표들에서 비롯됐다.
미국의 성장률은 올 1분기 연율 4.5%에서 2분기에는 3%로 둔화됐다.
미국 기업들의 지출은 여전히 강세지만 소비지출은 4%에서 1%로 떨어져 지난 2001년 불황 이후 가장 저조하며 기업들은 고용 계획을 보류하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지난 2분기 미국에서 소비지출이 감소한 것은 유가상승보다는 소비자들이 고용지표 둔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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