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내린 달러당 1225.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0.3원 내린 1228.0원에 출발하고서 낙폭을 더 키워 122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 모두 2% 안팎의 상승으로 마감한 것과 연동되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는 실업 폭증에도 국제 유가가 폭등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유가 폭등에 안도하며 주식과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진 분위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일(현지시간) 배럴당 24.67%(5.01달러) 오른 25.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전쟁'을 벌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이 유가 폭등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회복을 좇아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심리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 점은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33.7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47.26원)에서 13.47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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