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의 최적화’로 표면처리 공정 롤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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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어의 최적화’로 표면처리 공정 롤모델 제시
  • 이상원 기자
  • 호수 2258
  • 승인 2020.04.06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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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혁신의 날개를 달다] 동아플레이팅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1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와 손잡고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장 혁신과 중소기업의 일터 혁신을 위한 중요한 시작점으로 전통제조업과 접목되면 신구의 시너지효과를 볼수 있다. 이번 코너에서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 혁신,일자리 창출 등 성과를 만들어낸 우수기업을 연재한다. <편집자주>

 

MES시스템 적용, 작업 고도화

생산량 확대·시간당 효율 제고

납기 준수하고 장비 수명 연장

임직원 안전사고도 대폭 절감

 

스마트공장의 도입으로 임직원 모두가 변화하는 계기를 맞았고, 혁신을 이끌어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들의 표정이 밝아졌고 자신감도 생겼죠.” 2015년에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이오선 동아플레이팅 대표의 말이다.

부산에서 자동차 안전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동아플레이팅은 2015년에 ERP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현장관리와 세밀한 생산관리에 한계를 느껴서 제조실행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제조실행시스템(MES)를 적용한 동아플레이팅 생산라인의 모습
제조실행시스템(MES)를 적용한 동아플레이팅 생산라인의 모습

철로 만들어진 자동차 정밀 부품의 부식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야기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일정한 품질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제품 불량이 발생했을 때 생산이력 확인이 어려워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도금 공정 자체가 수작업으로 진행되었고, 거래명세서나 제품출하증 같은 서류도 수기로 작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때마침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의 대상기업으로 선정돼 MES 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의 멘토들은 동아플레이팅에 최적화된 MES 시스템을 적용했다. 멘토링에 나선 김진소 삼성전자 멘토는 사업 초기에 저희가 발견한 가장 큰 문제점은 작업 공정에 대한 소요 시간이나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생산계획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었다며 정확한 생산계획의 수립 없이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이루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오선 대표
이오선 대표

동아플레이팅이 취급하는 제품은 크기와 형상이 모두 다르다. 그에 따라 전류나 전압 등 공정 조건도 다르기 때문에 그때그때 주문에 따라 부품을 생산하면 손실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였다.

이에 지원사업 멘토와 협의해 제품의 성격과 규격이 비슷한 종류끼리 묶어, 전류와 전압이 같은 것끼리 생산할 수 있도록 배럴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그 결과, 기존 8배럴의 생산량이 12~13배럴까지 가능해졌다. 시간당 생산량도 32%나 증가했다.

또한, 공정상의 낭비와 비효율적인 요소까지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완제품의 적재 받침대를 개선해 제품 교체 시간이 1105초에서 35초로 단축됐다. 수기로 작성하던 작업일보도 전산화하면서 불필요한 문서 작성도 없앴다.

또 실시간 생산되는 정보는 물론 설비의 이상 여부를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고장 발생을 예방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납기를 준수하고, 장비 수명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며 제품 수주부터 생산까지의 모든 프로세스가 전산화됨으로써, 도금의 품질을 좌우하는 조건들을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면서 생산성도 증가했지만 안전사고까지 예방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에는 생산성이나 매출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안전과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이오선 대표의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역량 강화 제도, 직원들의 복지와 근무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행복하고 안전한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이 대표는 스마트공장으로 생산성이 향상된만큼 최근 경영 목표도 크게 올려잡았다고 한다. 국내외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부터 수주를 받고 있어 매출 100억원 목표 달성 시기를 2023년에서 2021년으로 2년이나 앞당겼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스마트공장으로 성공적인 연착륙을 이뤄낸 이 대표의 자신감이 있었다. “스마트공장의 목표는 제어의 최적화입니다. 스마트공장을 운영함으로써 기존의 작업 지시를 전산으로 제어해 작업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에러를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ErrorProof를 심도 있게 적용해 생산, 품질, 설비 등 누락 없는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죠. 나아가 표면처리 스마트공장 선도 기업이 돼 다른 업체들에게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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