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인생에서 돈 버는 인생으로
아테네 올림픽은 젊음의 축제이고 세계인의 축제였다. 그러나 그 축제를 그냥 즐겨서는 안된다. 한두가지의 올림픽 정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된다.
올림픽 정신의 가장 중심은 ‘기본기에 충실하라’이다.
모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특징은 기본기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기본기가 없으면 올림픽 본선은 커녕은 국내 예선에도 못 올라 간다.
CEO가 된다는 것은 ‘비지니스 올림픽’ 본선에 출전함을 말한다. 예선이나 16강, 8강을 겨루는 과정도 없다.
준결승도 없이 바로 결승에 진출해야 하는 비즈니스에서 가장 기본은 돈에 대한 의식, 또는 돈에 대한 철학이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의 기본기는 술과 여자였다, 라고 한다면 심한 소리가 되겠는가? 누구나 20대를 그렇게 보낸다. 술과 여자라는 테마에 얽매어 보내는 것이다.
그렇다. 20대를 사로잡던 술과 여자라는 테마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술과 여자로부터 자유로워짐과 동시에 ‘돈의 철학’에 철저해져야 한다.
즉 즐기는 인생을 돈 버는 인생으로 바꿔야 하는 것이다.

내 돈은 내 돈, 회사 돈도 내 돈?
CEO에게는 ‘개인 돈’이 없다. 회사 금고에 있건 은행 계좌에 있건, 회사 돈이 얼마가 되건 그건 자기의 돈이 아니라고 생각하라. 자기 자신의 돈이 아니니까, 물론 마음대로 쓰면 안 되는 돈이다.
많은 중소기업 사장이 회사 돈과 주머니 돈을 구분하지 못한 채 경영을 하고 있다.
돈이 들어오면 자기 주머니나 자기 계좌에 넣기도 하고,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주머니에서 꺼내 주기도 한다.
회사 돈은 그렇게 처리할 수 있는 돈이 아니다. 즉 사장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돈은 회사에 10원도 없다고 생각하라. 기껏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돈이 있다면 자신의 월급 뿐이다.
회사 돈을 자기 돈처럼 쓰는 CEO는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 특히 창업 사장의 경우는 더 하다.
창업 사장은 자칫 회사에 지나치게 열중한 나머지 회사와 개인을 하나로 혼동한다. 물론 그것이 혼연일치여서 성공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돈 문제는 구별해야 한다.

100원 입출금도 기록해야 관리 돼
내 돈은 내 돈이고 회사 돈도 내 돈이라고 생각하는 몇몇 CEO에게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다음과 같은 대답이 제일 많았다.
1. 급하니까 기록은 나중에 하면 되니까 우선 쓰고 본다.
2. 나 혼자 자금을 댄 회사니까 사실상 내 돈 아니냐?
3. 내가 쓰는 돈은 다 회사 위해 쓰는 돈인데 구별할 필요 있나?
특히 창업시는 사장 혼자인 1인 회사이거나 잘 해야 문서 처리를 위한 여직원 한 둘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직원 두세명 밖에 안되는데 무슨 경리처리냐고 말하는 CEO는 사원이 100명이 돼도 마찬가지이기 쉽다.
그 의식을 가지고는 성공하는 CEO가 되기 어렵다. 회사돈을 주머니 돈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은 CEO라기 보다는 한낱 구멍가게 아저씨에 불과하다.
기업과 구멍가게를 분명히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회사 돈을 절대로 개인 용도로 쓰지 않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1원을 쓰더라도 용처가 분명하게 기록하고 쓰라. 사업에 성공했고 큰 돈을 번 대기업가들의 대부분이 그랬다. 단 1원을 써도 그 액수와 용도를 기록하는 습관이 들어야 CEO다. 아니면 구멍가게 아저씨다.
개인 용돈도 금전출납부를 만들어 기록하라. 그래야 개인돈이나 회사돈의 흐름을 분명히 파악하게 된다.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이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성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국네트워크마케팅협회 회장
smileok@knm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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