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가을과 겨울에 코로나19 2차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의료자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 총괄반장은 "올 가을·겨울에 2차 유행이 올 것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윤 총괄반장은 우선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장비와 음압병상 등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시설은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크모 장비는 전국 355대 보유하고 있다. 

윤 총괄 반장은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지역의 상황보다 더 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거기에 대비해서 의료자원과 관련된 부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윤 총괄반장은 나아가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 인구의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이 높지 않고, 백신과 치료제도 없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날씨가 건조하고 실내 생활이 많은 가을 이후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고, 가을 전에라도 언제든지 폭발적인 유행이 발생할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윤 총괄반장은 "감기, 독감 등 유사 증상들이 유행하는 시기가 있다"며 "코로나19는 감기와 유사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 맞춰서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달 코로나19 상황이 진화될 것이라는 일부 전망에 대해 "현재 안정적인 상황을 말하는 것으로, 5월 중에 종식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닐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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