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지난 6일 국내 소셜벤처 첫 전수조사 결과 발표
39세 이하 청년 대표가 43.1% 차지, 업력 7년 이내 79.1%
여성 고용 비율(49.4%)이 높으며, 38%는 취약계층 고용

국내 소셜벤처회사가 최근 3년간 3548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으며, 여성 고용 비율(49.4%)과 취약계층 고용 비율(38%)이 높게 나타나 여성, 취약계층 고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소셜벤처 10곳 중 4곳은 39세 이하의 대표가 이끄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술보증기금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국내 소셜벤처 998개사 중 771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실태조사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소셜벤처는 기술성과 혁신성을 보유하면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는 기업들을 말하며, 이번 실태조사는 소셜벤처로 추정되는 기업군을 발굴한 뒤, 소셜벤처로 판별된 998개사 중 설문에 응답한 77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국내 소셜벤처 수는 2016년 601개사에서 2019년(8월 기준) 998곳으로 3년새 60% 이상 증가했다.

응답기업 중 대표자가 20~30대인 기업이 43.1%,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 79.1%를 차지해 청년창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기업 771개사는 총 8860명을 고용(평균 11.6명)하고 있으며, 신규 창업 등으로 최근 3년간 3,548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특히, 여성고용 비율이 49.4%로 여성과 남성의 고용비율이 유사하며, 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 3,359명을 고용(8,860명 대비 38%)하는 등 취약계층 고용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벤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제품, 서비스 제공’ (38.3%) , ‘취약계층 고용촉진’ (24.9%), ‘취약계층을 위한 플랫폼 운영’ (16.6%)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술기반업종이 대부분을 차지(80.5%)하고 있으며, R&D조직‧인력 보유비율 51.4%, 지식재산권 보유기업 비율 65.9% 등 기술성과 혁신성을 함께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기준으로 조사 기업 중 영업이익을 낸 기업은 54.2%에 달했다. 평균 영업이익은 200만원이었으며, 평균 매출액은 16억5900만원이었다. 소셜벤처 상위 5개 업종은 ▲제조업(39.6%) ▲정보통신업(16.6%) ▲교육서비스업(9.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4%) ▲도소매업(5.3%) 순이었다. 이들 기업이 관심을 둔 사회 문제로는 ▲취약계층·장애인(18.1%) ▲청년·여성·노인·아동(14.6%) ▲실업·일자리(13.4%) ▲환경·생태(7.9%) ▲교육·보육(6.4%) 등이었다.

소셜벤처의 38.5%는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경영상의 과제로 자금 조달을 꼽았다. 이밖에 ▲소셜벤처 인식 개선(21.2%) ▲중간 지원조직 확대(15.3%)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8.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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