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조선업계와 조선기자재업계간 상호 협력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최근 부산 녹산산업단지내 조선기자재협동화사업장을 방문해 조선기자재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접한 조선기자재교육훈련센터 등을 방문했다.
부산조선기자재사업조합은 99년 녹산에 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 8만4천평을 조성, 현재 54개사가 입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2천900평의 ‘공동사업장’(강판표면처리·도장·정밀부품 가공), IT교육·어학·재직자 직무교육 등을 위한 ‘교육훈련센터’ 운영 및 ‘원·부자재 공동구매사업’을 시행, 혁신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이 지역 중소 조선기자재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조선기자재업계는 녹산단지내에 ‘조선기자재 검사 및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을 건의했으며,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고려해 정부차원에서 대기업의 납품단가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 장관은 “중소조선기자재업계 대표들과 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그동안 핵심 제품·기술의 국산화와 품질·성능개선 노력을 통해 기술력 제고 및 경쟁력 향상에 매진, 우리 조선산업이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조선기자재 검사 및 물류센터 건립지원’ 요청에 대해 이 장관은 “사업타당성과 민간의 공동투자 규모, 운영방법 등 사업계획을 면밀히 수립·제시할 경우, 지자체 등과 협의를 거쳐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기업의 일방적 수·위탁 거래관행, 대기업에 편중된 성장, 불리한 거래요건 등으로 발생하는 대·중소기업간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협력위원회 구축, 기술협력 프로젝트 추진, 공동인력개발 및 공동판매 확대 등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대형 조선업계와 조선기자재업계의 공동발전을 위한 상호간 협력 증진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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