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오른 달러당 1226.5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3.5원 오른 1224.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220원대 중반에서 소폭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나오면서 원화가 약세를 타는 모습이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11일 오후 6시까지 서울에서만 총 59명이 확진됐다. 첫 환자(경기 용인 66번)가 확진된 6일부터 따졌을 때 엿새 만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전국 확진자 수는 최소 94명으로 증가했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경제 활동을 일부 재개했고, 영국 등도 봉쇄 조치 완화를 시작한 가운데 경제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45% 하락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01%, 0.78% 상승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락가락 해오던 미중 무역 협상 과정도 다시 긴장 상태로 들어간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무역 합의 재협상이 이뤄질 가능성과 관련해 "전혀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국제적으로 한국 내 2차 전염 확산세를 예의 주시하는 점은 환율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다만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는 소식이 나오면 상단이 다소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39.87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41.03원)에서 1.16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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