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사업을 꿈꾸게 된다. 그럼에도 막상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면 여러가지 걸림돌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요소가 제대로 갖춰진 상태에서 출발할 수 있다면 좋으나 여건상 부족한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자금은 부족한데 기술력은 풍부한 사람, 기술력은 풍부한데 자금이 부족한 사람, 영업력이 부족한 사람 등등. 그밖에도 여러 가지 이유들로 단독 창업이 아닌 동업의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부동산 중개업을 동업으로 차린 P씨의 경우를 보자.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한 뒤 전직 동료와 사업을 같이 하기로 하고 자본을 반반씩 투자해 창업을 했다. 그런데 동업자는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없을 뿐 더러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었으므로 창업 준비에서부터 사업을 차린 후 경영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참여가 없고 가끔씩 시간을 할애해서 사업장에 나타난다.
누구나 동업을 할 때는 좋은 마음으로 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왠지 모를 불안과 미래의 위험 부담들을 나누고자 동업을 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창업자금 조달 문제로 동업을 시도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사이좋은 친구나 선후배일지라도 심지어는 형제지간이라 하더라도 돈을 벌기 위한 창업을 공동으로 시도하다 보면 돈이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갈라 놓게 되고 동업은 결국 깨지고 마는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또 다른 장점은 실패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의 감소와 아이디어창출이나 경영에 관한 의사결정이 주관적으로 치우치지 않는 점이나 동업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게 돼 업무 효율적인 측면에서 강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동창업자들은 이러한 동업에 관한 효율성이나 시너지 효과 등의 좋은 면만 생각하고 불협화음에 관한 점들은 고려치 않고 창업을 시도했다가 나중에 낭패를 보고 마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것이 바로 오늘의 동업 실태이다.
동업은 어려운 문제 투성이다. 무엇보다 돈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사소한 문제에도 크게 부딪힐 수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경우에 해당하면 동업은 반드시 깨지기 마련이다. 첫째, 수입과 지출을 명확히 하지 않을 경우.둘째, 어느 한쪽이 독선적인 경영을 할 경우. 셋째, 문제 발생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지 않을 경우. 넷째, 구두 상으로 지분을 약속한 경우. 다섯째, 추가투자가 필요할 때 의견일치를 이루지 못했을 경우이다.
위의 내용에 유념해서 동업 내용을 문서화하고 반드시 공증을 해둔다면 동업에서 오는 불협화음을 어느 정도 줄이고 성공할 수 있다.
동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1. 동업내용을 문서화해서 공증 처리해야 한다. 2. 수입 지출을 명확한 자료로 확인해 경영의 투명성을 기해야 한다. 3. 업무분담을 공평하게 하고 상호간에 신뢰해야 한다.
처음에는 악착같이 따질 것 따져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운영하는 도중에는 약간 양보하고 손해본다는 마음을 가져야 동업에 성공할 수 있지 처음에는 체면 때문에 내가 좀 손해보고 말지라고 생각했다가 운영해 나갈수록 욕심을 부린다면 문제가 생길 소지가 아주 많다.
동업에 성공하려면 공동창업자는 동반자를 고를 때에는 인간적인 친밀함보다는 상호 부족한 면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가를 꼼꼼히 살펴보고 실패하더라도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하려는 태도는 버리고 내가 조금 더 양보한다는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능력이나 관심분야를 고려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분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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