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향상은 마인드 변화의 산물”

“품질향상 운동은 전직원의 마인드 변화 운동이자 한 기업의 문화입니다. 2~3년 동안은 꾸준히 추진해야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며 6개월 하다 관둘 것이라면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싱글ppm 달성을 통해 경쟁력 향상에 나서고 있는 태양금속(대표 황규홍)은 전직원들의 의식변화만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1954년 자전거부품회사로 시작한 태양금속은 국내 최대의 냉간단조제품 전문업체로 성장했다.
창립 50주년을 맞는 태양금속은 기업체질 개선을 위해 2003년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4대혁신 운동 및 의식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금속이 싱글ppm에 눈을 돌린 것은 지난 95년.
주요 거래처인 현대자동차와 함께 100ppm 도전을 시작하면서 부터다.

자발적 참여 유도 ‘관건’
6단계로 시작된 품질향상운동은 600여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정신 교육과 5S운동부터 시작됐다.
작업현장의 청결과 정리정돈, 낭비요소 제거 등으로 구성된 5S운동을 통해 품질향상 마인드형성에 나섰고 표어 공모, 현수막 게시, 공정별 실적 게시 등을 통해 본격적인 붐 조성에 들어갔다.
시행초기 6개월 이상 담당자, 관리자, 최고 책임자로 계층을 나눠 차별화된 교육을 지속 실시했다.
생산현장의 일선 직원들에게는 품질향상의 당위성과 기본 및 작업표준 준수를 당부했고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불량품 발생시 대처 요령, 품질향상 저해요소제거, 분위기 조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품질수준 만족을 핵심 목표로 정한 회사 측은 최근 3년간 불량률 1위 공정을 산출, 장기 개선과제로 선정했다.
그 결과 공구 교체 및 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긁힘’ ‘찍힘’ 등 외관 불량이 1순위 개선과제로 떠올랐다.
냉간단조된 제품이 200kg 단위 컨테이너에 담겨 이송되는 과정에서 빈번히 발생되는 긁힘 현상은 이송용기 용량보다 초과 적재하는 경우 부품간 마찰 및 용기 밖으로의 이탈과정에서 발생된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규정대로 컨테이너 용량의 80%만 적재하도록 교육을 강화했고 지게차와 컨터이너 이동의 관리방법을 개선했다.
외관불량의 또 다른 원인으로 드러난 ‘찍힘’에 대해서는 완제품이 자유 낙하되는 공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점에 착안 충격흡수 장치를 전 설비에 부착했다.
또 아이템별 설비 및 작업조건 기준 등 작업 표준서를 사진으로 제작, 전 공정에 부착해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완성품 불량률 22% 감소
이 같은 노력결과 완성품 불량률이 22% 감소한 것은 물론 납입불량률 50% 감소, 매출액 10% 증대라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 및 인도시장 진출과 세계 3대 완성차 업계에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는 태양금속은 자체적인 품질향상 노력과 함께 협력업체의 품질향상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완성품의 기반이 되는 협력업체들의 도움이 없이는 목표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
이를 위해 회사측은 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1~2회의 공정 감사에 나선다.
불량품 다발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경고와 함께 싱글ppm 품질향상 운동을 직접 지도한다.
품질 향상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한 협력업체들은 영세하지만 품질향상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것으로 회사 측은 진단하고 있다.
“품질향상 활동은 정신운동이며 한 기업의 문화입니다. 일시적이고 단발적 행사로 그쳐서는 안되며 인재가치를 향상시키는 과정으로 연결시켜야 합니다. 전사원은 물론 협력업체와의 공동목표 설정이 중요하며 개인과 회사 발전의 매개체가 바로 품질향상 운동인 셈입니다.”
태양금속은 향후 50년을 새로운 미래 도약으로 만들기 위해 제2의 창업정신으로 가득 차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추진해온 4대 혁신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태어난다는 구상이다.
6시그마 운동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ERP시스템을 도입 경영정보화에 나서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빠른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설명 : 태양금속 직원들이 Audit Room에서 품질회의를 하고 있다. 매일 아침 개최되는 이 회의는 전날 발생한 불량품을 회전식 전시대 위에 올려놓고 원인 및 개선방법을 찾아내 품질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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