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237.6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3.6원 오른 달러당 1238.0원으로 개장한 뒤 1230원대 중후반에서 좁은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외환 시장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를 우려하고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보안법 법제화를 강행할 예정인 가운데 미·중 전면적 충돌 우려가 제기되며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기도 했다.

환율은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약세 흐름에 연동해 상승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외환시장이 주목하는 재료다.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이 확인될 경우 추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와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한 월말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은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미·중 긴장과 함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환율은 위안화와 금통위를 주목하며 1240원 부근에서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현재 100엔당 1147.5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47.75원)에서 0.19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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