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미국의 시스코시스템즈의 존 챔버스 CEO(최고경영자)가 국내 중소기업에 5천만달러 규모의 IT(정보통신)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챔버스 CEO는 최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중소기업이 선진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손쉽게 채택하도록 5천만달러의 기금을 조성,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이 기금은 자회사인 시스코시스템스캐피털코리아가 조성, 제공할 것이라면서 한국 업체들이 임차 등의 방법으로 상기 자금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네트워킹 기술 강화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은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 임대와 재무 솔루션을 공급해온 시스코 자회사인 시스코 시스템즈 캐피탈 코리아가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임대 및 할부지원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챔버스 CEO는 “이번 기금 조성으로 초기 투자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네트워크 장비를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를 원하는 한국의 중소기업이 효율적으로 IT 투자 총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챔버스 CEO는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 강연을 통해 “한국의 IT산업이 몇몇 디바이스(장비) 분야에서 앞서 있지만 모든 디바이스를 혼자 주도할 수는 없다”면서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하며 어떤 파트너십을 갖고 가느냐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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