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Z CEO과정 밟다가 ‘기부의 선순환’효과 자각
사업서도 ‘파트너사와의 상생’위한 플랫폼 기능 강화

가철 대표는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으로 물이 부족한 국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굿네이버스의 착한 소비 굿바이(GOOD_BUY) 캠페인에 참여 중이다.
가철 대표는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으로 물이 부족한 국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굿네이버스의 착한 소비 굿바이(GOOD_BUY) 캠페인에 참여 중이다.

나누는 사람들은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생활가전 렌탈기업 현대렌탈서비스의 수장인 가철 대표이사가 그랬다. 환한 미소와 호탕한 웃음으로 직원들과 함께 미팅을 갖고 있던 그를 찾아 그가 생각하는 나눔이란 무엇인지 물었다.

가철 대표는 상생을 위해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물이 부족한 국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굿네이버스의 착한 소비 굿바이(GOOD_BUY) 캠페인에 참여 중이다. 이 캠페인은 제품을 판매하면 일정 금액을 굿네이버스에 물부족 국가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올해 초에는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해 달라며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작지 않은 금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가철 대표는 처음부터 기부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하지만 재단을 알게 되고 난 뒤 나누고 베풀수록 어려운 기업들이 더 활발히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기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사회 기여를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라는 단순한 의미로 생각하면서도 기업인으로서 진정한 선순환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늘 해왔다중소기업중앙회의 KBIZ CEO과정을 밟다가 알게 된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을 통해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할 수 있게 됐고, 지금은 오너 입장에서 이러한 재단에 소속됐다는 것 자체에 대해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굿바이 캠페인 유관단체에서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물부족국가에 대한 식수지원 사업에 큰 보탬이 됐고 주민들이 감사함을 표했다는 후일담을 전해왔는데, 그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렌탈 시장은 공유 경제 열풍으로 급성장 중이다. 소유가 아닌 공유를 위한 렌탈 서비스가 현대인들의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렌탈 서비스는 상품 구매에 대한 비용 부담 없이 소모품 교체 비용만 지불하고 고가의 상품을 원하는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이 부각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렌탈시장 규모는 201246000억 원에서 201912조 원, 2020년에는 185000억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기업 간 거래(B2B) 렌탈시장까지 합하면 올해 4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러한 전망 속 현대렌탈서비스는 대기업 위주의 렌탈시장 속에서도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제품으로 꾸준히 고정고객을 늘려나가는 신흥강자다.

현대렌탈서비스는 2008년 현대백화점 그룹 자회사인 현대H&S와 업무 제휴를 통해 시작한 생활환경가전 렌탈 전문 기업이다. 사업 초기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상호 협력해 각자의 강점을 적용해 발전해갔으며, 현재 독자적으로 생활환경가전 렌탈사업과 B2B 플랫폼 사업을 성공리에 이어가는 중이다. 또한 설치, 수리, 콜센터 등 자체 시스템을 활용한 전문 AS 대행 시스템 사업까지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새로운 브랜드 유버스(UBUS : your better life in us)를 론칭해 더욱 새롭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가철 대표는 현대렌탈서비스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상생할 수 있도록 복잡한 렌탈 업무를 대행하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10년 뒤 현대렌탈서비스의 모습은 독보적인 온오프라인 렌탈 플랫폼 회사가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철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소기업 오너들에게도 오히려 이번이 기회라고 강조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19로 중소기업들이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조급해 할 필요도 없고, 꼭 잘하지 않아도 된다살아있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 경험들이 피와 살이 돼 계속 쌓여가며 존재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니 힘들어도 같이 버티자고 응원했다.

 

- ·사진 왕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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