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80원 오른 달러당 1216.70원이다.

환율은 2.30원 오른 달러당 1216.20원으로 출발한 뒤 1215.50∼1217.50원 범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위험 선호 심리를 약화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와 빠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하락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15% 올랐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불거진 베이징을 준봉쇄한 상태다. 미국에서도 텍사스, 플로리다 등지에서 신규 확진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16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부각된 지정학적 리스크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다만 이미 전날 환율시장에서 북한 리스크가 소화된 만큼 추가 도발 등의 이슈가 없다면 환율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코로나 2차 유행에 대한 우려와 섣불리 경기 회복세를 전망하긴 이르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등으로 이날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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