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중소기업의 최대행사인 제31차 세계중소기업자대회(ISBC)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렸다.
‘통합되는 세계시장의 중소기업’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세계 60여개국 1천여명의 중소기업인, 정부인사, 유관기관 관계자, 학자들이 참가해 각국의 중소기업의 발전전략, 금융, 관련정책 등에 논의하고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측에서는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을 단장으로 한 25명의 대표단이 참가했으며 한국을 대표해 안응호 한국수출입은행 부장과 유병천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가 각각 전체회의 및 분과회의 발표자로 선정돼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60개국 1천여명 참가
한국대표단은 특히 행사기간중 ISBC 주최기관인 폴란드 중소기업재단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행사장인 그로마다 호텔내에 전시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현지대사관, KOTRA 무역관, 현지기업인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중소기업의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첫날 개막식에는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직접 행사장을 방문, 중소기업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92년 처음으로 ISBC를 개최한 이후 폴란드 경제가 50% 이상 성장했다”면서“이같은 성과는 중소기업인들의 획기적인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중소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특히 “폴란드는 동서남북의 중심국가로 잠재력이 큰 나라”라며 “올해 EU 가입과 ISBC 개최를 계기로 중소기업이 다시 한번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레제크 야노스키 폴란드 중소기업재단 회장은 인사말에서“폴란드내 1백50만개 중소기업이 세계시장과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이번 행사를 계기로 특히 중부와 동부지역 중소기업들과 투자와 협력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쟁력 강화’집중 논의
◇올해 대회에서는 통합되는 세계시장 환경하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마사타케 와다 도쿄대 교수는“향후 중소기업 정책의 핵심은 협조와 융통성”이라며 “같은 지역내 중소기업간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략시장은 전세계로 하되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한 신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응호 한국수출입은행 부장은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가치평가에 의해 원활한 자금조달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사업성과 기술력에 대한 평가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사진설명 : 제31차 세계중소기업자대회가 지난달 26일부터 4일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60개국 1천여명의 중소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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