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TV에서 디지털방송 시청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PC 작업도 가능합니다” 가전기술과 IT(정보통신)기술간 컨버전스(융합)가 활발한 가운데 PC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디지털TV가 속속 개발 또는 출시되고 있어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TV의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경향은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대기업보다는 디지털TV 전문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이레전자(대표 정문식)는 각종 PC 기능을 TV에서 구현할 수 있는 42인치 HD급 멀티미디어 PDP TV를 최근 개발했다.
이 제품은 1대의 PC를 각기 다른 사용자 계정으로 동시에 접속해 모든 소프트웨어를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컴퓨팅’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가정 내 PC에 LAN으로 연결하기만 하면 본체 없이도 별도의 PC를 갖춘 것과 똑같이 TV에서 각종 PC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PC와 같이 키보드와 마우스, 스피커 및 랜 접속포트를 갖춘 것은 물론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MP3플레이어 등에서 사용되는 8종의 메모리카드를 직접 끼워 넣어 저장된 데이터를 고화질, 고음질로 재생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플레이 기능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올 연말께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LCD TV 전문제조업체인 디보스(대표 심봉천)는 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전용보드를 내장한 신개념 40인치 인터넷 LCD TV ‘IM(Internet Multi media) TV’를 지난달 말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가정 내 LAN 또는 ADSL과 연결할 경우, 간편한 리모컨 작동으로 TV에서 인터넷 모드로 쉽게 전환이 가능하고 즉시 검색도 가능해 컴퓨터에 익숙지 않은 사용자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해 집안 내에서 자유롭게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멀티미디어 전용보드와 40GB의 하드디스크가 내장돼 PC나 디지털 카메라의 USB단자를 연결하면 해상도 1024 ×768의 사진을 1만3천장까지 고해상도 디지털 화질로 저장할 수 있고 이를 슬라이드쇼 등으로 즐기는 전자앨범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디지털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현대이미지퀘스트도 인터넷 구현이 가능한 ‘스마트 iTV’를 최근 개발했다.
스마트 iTV는 홈네트워킹 기술이 접목돼 디지털방송과 아날로그방송 수신이 가능한 것은 물론 무선키보드를 통해 인터넷 검색과 이를 통한 VOD(주문형비디오) 시청을 가능토록 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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