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은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6. 3일에 발표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대책'이행사항 점검 차원에서, 6. 24일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의 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이하 백신실증지원센터)을 방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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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차관은 금번 방문을 통해 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동향 점검 및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➁ 현재 건설중인 백신실증지원센터 구축현황 파악 및 향후계획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백신 후보물질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는 '백신실증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해 2021년까지 구축할 계획(총 사업비 1865억원, 국비 1244억원, 지방비 621억원)이다.

'백신실증지원센터'는 백신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으나 시설투자 부담으로 인해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바이오기업, 스타트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구체적으로, ➀ 임상에 필요한 소규모 시료 생산 및 ➁ 공정개발을 지원하고, ➂ 비상시에는 대규모 양산 지원을 통해 팬데믹 상황을 해결하는 기능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백신 개발 방식의 다양성을 감안, 화순에는 미생물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해 합성항원백신, DNA백신 제조를 지원하고, 안동에는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해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등의 제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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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차관은 “범정부가 협력해 제도, 인프라 등을 지원하는 동시에, 개별기업이 겪는 개발 과정상의 애로사항을 발굴하여 적극 해결하는 등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정책방향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치료제·백신의 성공적인 개발·생산은 ➀ 팬데믹 상황 속 보건 주권 확보 뿐 아니라 ➁ 금번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진 ‘K-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을 밝히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업을 격려했다. 

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는 금년 6월말까지 파일럿(50L) 규모의 백신생산 설비를 구축해, 현재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우리기업을 대상으로 비임상 시료 생산 및 공정개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200L, 1000L 등 대규모 생산시설 구축 및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통해 백신 개발 기업들의 임상용 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긴급시 대량생산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차관은 “백신실증지원센터가 국내기업 뿐 아니라 기술력 있는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국제적 협력도 추진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있는 밸류체인이 구축되는데 일익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백신개발 기업 대상 위탁생산, 공정개발 지원 등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3차 추경을 통해 백신실증지원센터 내 백신생산설비를 조기 구축해 국내 백신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정차관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개별적 레이스를 펼치는 것보다는 산·학·연·병이 협력이 절실함”을 강조하면서, “정부도 범정부로 협력하여 기업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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