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에 신기술 테스트베드 역할 할 실증단지 조성, 12월 준공
참여 기업에 제품 설치 및 시공비용, 성능시험 등 총 30억원 투자
성능 검증, 판로 개척 등 전 단계 지원..국내·외 보급 확대 발판 마련
7월 17일까지 참여업체 공모․접수, 7.2 14시 현장설명회 개최

서울시가 국내 기업의 태양광 신기술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실증단지를 오는 12월까지 서울에너지공사(양천구 목동서로 20)에 조성한다.

세계 태양광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각 국의 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신기술 1건 당 최대 1억원, 기업 당 최대 2억원까지 총 예산 30억원을 투자하는 이번 실증단지 조성으로 기업의 경쟁력 확보 및 국내·외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9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조성하는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태양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참여기업에는 제품 성능시험과 설치·시공비용을 지원하며 최장 1년간 테스트 기회를 제공한다. 실증을 마친 후에는 서울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에서 결과를 평가, ‘성능확인서’ 발급을 통해 기업체에서 판로 확대를 위한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원비용은 설계 및 시공, 모니터링 구축 및 운영, 성능시험 및 평가 등에 반영하는 것으로 선정업체에 직접 지급하는 것은 아니며, 기업체에서는 기술 제품 등 재료와 A/S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는 서울에너지공사 사옥의 안팎을 활용해 건물 옥상과 벽면, 주차장, 보도․도로 등에 칼라형, 보도블럭형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태양광 신기술 및 부속장치 등을 개발,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태양광 실증단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태양광 실증단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기술의 고도화 및 신규 기술의 상용화가 필요한 만큼, 시 차원의 실증단지를 조성하여 국내 혁신기업의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성능 검증 및 판로 개척 등 전 단계를 지원하여 상용화 촉진 및 보급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이다. 서울시는 우수 제품에 대해 시 사업에 적극 도입하는 등 기존 실증사업과는 차별화 된 운영으로 시장 적용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기술연구원을 통해 태양광 신기술을 최대 30개 선정하고, 오는 8월 실증단지 설계, 10월 착공 및 12월 준공 후 내년에 실증단지 1단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실증단지 실적 등을 점검해 연차별로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기관과 협업(역할분담)으로 실증단지의 효율성 및 시너지를 제고할 예정이다. 전기․구조 안전 등 성능시험은 공인 인증․시험기관에 의뢰하고, 상용화 가능성 등 기술검증 및 평가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국책연구기관에 맡길 예정이다.

태양광 산업 관련 협회에서 정책 홍보를 지원하고, 참여기업은 실증단지 설계․시공에 필요한 제품(기술)과 A/S를 지원한다.

서울시 태양광 실증단지 사업의 참여자 모집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7월 17일까지이며,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www.seoul-tech.com)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아울러 7월 2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에너지공사에서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시 김호성 녹색에너지과장은 “태양광 실증단지 조성 사업은 서울형 그린뉴딜 붐업 및 2050년 온실가스 Net-Zero 달성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태양광 기업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태양광 혁신기술 발굴, 보급을 통해 미래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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