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매출액 51억, 전통시장 매출 38억원 달성
사전 판촉행사까지 합치면 100억 원 넘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진행 중인 동행세일을 통해 1주일간 비대면 판매 및 전통시장에서 각각 51억원, 38억6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공영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 특별행사에서는 30개 상품 가운데 21개가 완판됐다. TV홈쇼핑은 3일간 11개 품목에서 14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도 역시 1주일간 6억6천237만원어치가 판매돼 1주일 전보다 매출이 15% 증가했다. 소셜미디어(SNS) 양방향 소통 채널인 라이브커머스는 이번 행사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먹방' 크리에이터인 '입짧은 햇님'은 지난달 29일 소상공인협동조합 제품을 소개했는데, 불과 2시간 만에 1억원에 가까운 9834만원어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협동조합이 3일간 기록한 매출의 20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각 부처 장관이 직접 출연해 제품을 홍보했다.

중기부는 "홍남기 부총리가 입은 티셔츠 등 이들 장관이 판매한 6개 상품은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번 동행세일 기간 오프라인 전통시장에도 모처럼 활기가 돈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가 전국 50개 시장의 750개 점포를 표본 조사했더니 동행세일 첫 주에 전통시장 매출액과 방문 고객 수는 각각 38억6천10만원·26만6천54명을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각각 7.1%·5.2%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고객이 많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실적을 들여다봤더니 증가 폭은 더욱 커졌다. 동행세일 직전 주말인 지난달 19∼21일과 행사 기간 주말을 비교해봤더니 매출은 10.8%, 고객 수는 9.9% 늘어났다.

중기부는 "온라인기획전·TV 홈쇼핑·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유통채널을 통해 발생한 매출액을 집계한 수치"라며 "온라인기획전 일부 채널에서 지난달 16일부터 진행한 사전 판촉행사 실적까지 더하면 매출액은 70억원에 이른다"면서 "전통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당일 구매금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거나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등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인 지난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실시간 판매방송에 출연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완도산 다시마로 만든 피클을 소개하고 있다. 이 방송은 가치삽시다 TV와 중소벤처기업부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제공=연합뉴스)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인 지난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실시간 판매방송에 출연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완도산 다시마로 만든 피클을 소개하고 있다. 이 방송은 가치삽시다 TV와 중소벤처기업부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제공=연합뉴스)

 

실제로, 광주 금남지하도상가에 입점한 의류업체 유솔의 경우, 비수기임에도 상점가의 페이백 행사로 매출이 30% 상승했고, 부산 '복이 있는 덕포시장'은 경품 추첨에 250여명의 고객이 몰리는 등 전통시장의 페이백, 경품행사 등이 시장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기간 제로페이 결제 금액은 40억2100만원에 달해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2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적인 홍보와 5000원 이상 제로페이 결제 시 5% 환급 이벤트 효과로 중기부는 보고 있다.

중기부는 "이번 동행세일이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방식의 판매 전략을 제시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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