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녹즙기와 요구르트 발효기를 생산하는 (주)엔유씨전자는 최근 ‘디자인의 위력’을 새삼 실감하고 있다.
최근 디자인 혁신기술개발업체로 선정돼 산업자원부로부터 지원(2천500만원)을 받아 디자인 개발에 착수한 (주)엔유씨전자는 소형화를 통해 녹즙기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고 외관을 부드러운 둥근형 디자인으로 변경한 결과 모방제품이 나올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디자인 개발전에 비해 매출액이 3배 이상 증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디지털 셋톱박스를 생산하는 가온미디어(주)도 산자부의 지원(4천만원)을 받아 디자인 개발에 착수, 메뉴조작이 간편한 셋톱박스를 개발해 매출이 6배 이상 증가했다.
산업자원부는 이처럼 디자인 혁신기술개발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단순한 디자인 개발비 지원뿐만 아니라 영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자인 경영 지원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디자인 개발경험이 없는 중소기업에 디자인의 중요성을 알리고, 중소기업의 디자인 경영지원·디자이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디자인 홈닥터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직 디자이너, 미취업 디자이너,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디자인 홈닥터팀’이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 디자인 컨설팅(자문·지도·개발)을 해주는 것.
산자부 권오정 디자인브랜드 과장은 “디자인 홈닥터 사업은 중소기업의 디자인 지원을 하는 동시에 미취업 디자이너를 활용해 디자이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중소기업에 디자인 경영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디자인과 관련한 중소기업들의 일상적 애로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지원대상은 디자인 개발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 디자이너 미보유 기업으로 자체 디자인 개발능력이 취약한 기업, 디자인이 필요한 디지털컨텐츠·서비스 기업으로 해당 분야는 제품·포장·시각·환경·디지털컨텐츠 디자인 등이다.
참여신청은 기업의 경우 내년 8월까지 수시로 접수할 수 있으며 한국디자인진흥원 e-디자인아카데미(www.eda.
or.kr)로 팩스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