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제작, 브랜드 노출 최소화해 몰입감 높여
배우 곽도원 모델 기용해 금융권 최초 느와르 영화 형식 차용

제일기획이 제작한 신한은행의 ‘내돈 관리의 끝판왕’ 광고가 최근 구글이 발표한 ‘국내 2분기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에 선정됐다.

이 광고는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신한 쏠(SOL)’의 이용자 수를 확대하기 위해 제작됐다. 금융 소비자들의 자산을 꼼꼼하게 관리해 주는 쏠(SOL)의 금융 비서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영화배우 곽도원을 모델로 기용해 금융권 최초로 느와르 영화의 형식을 차용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광고는 곽도원의 실감 나는 연기와 광고 분위기로 ‘새로 나온 영화 예고편인가’라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곽도원은 잘못된 돈 관리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일침을 날리고 조언을 하면서 쏠(SOL)의 금융 비서로서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부각시켜 준다.

또한, 신한은행 브랜드 노출을 최소화해 소비자들이 광고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쏠(SOL) 앱은 광고의 절반 이상이 지나고 나서야 등장한다.

제일기획 신태호 ECD는 “디지털 매체 특성을 고려해 인트로부터 필름 느와르적 요소를 활용해 영화적 몰입감에 빠져들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로 구성했다”며 “연기파 배우인 곽도원을 기용해 특유의 캐릭터를 살리면서 브랜드 로고 노출은 최소화해 소비자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극대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광고는 소비자들의 관심 속에 유튜브 영상 조회 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이게 영화야, 광고야?’, ‘광고 보러 또 왔네’ 등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도 6백여 건에 이른다. 이 같은 반응의 결과로 이번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에 선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 금융권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과 연출로 광고 몰입감을 높이고자 했고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 Top10까지 선정되어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고객중심 브랜드로서 차별화된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글은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를 통해 매 분기별 영상 조회 수, 총 시청 시간, 사용자 평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국가별 우수 광고 영상 10편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2분기 광고 리더보드에는 신한은행 광고 외에도 삼성전자 ‘MFBTY의 히든트랙’편, 버거킹 ‘상어 가족 새우버거’편, 빙그레 ‘슈퍼콘X영탁 스페셜 콜라보` 편 등 10편이 선정됐다.

선정 광고 대부분 디지털 매체 특성에 맞춘 짧은 영상보다는 오히려 1분이 넘어가는 장초 수로 제작된 점이 눈에 띈다. 참신하고 다양한 시도를 한 광고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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