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기침 치료에 금쪽 같은 ‘황금’, 해열제로 치자면 ‘치자’가 탁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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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기침 치료에 금쪽 같은 ‘황금’, 해열제로 치자면 ‘치자’가 탁효
  • 중소기업뉴스
  • 승인 2020.07.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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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주리 한의사의 아는 만큼 건강해집니다]
우리나라 식약공용 농산물을 활용한 식치 예방법 : 전라남도 / 황금과 치자

전라남도 장흥군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생약초 한방특구로 지정됐다. 장흥군은 정부로부터 약용작물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산업화를 지원받게 된다.

비단 전남뿐만 아니라 전국 시도에서 고부가가치 작물인 약용작물을 산업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일반작물과 같은 상시 수요가 없기 때문에 자칫 낭패를 보기 쉽다. 그래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용작물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점점 줄고 있다.

필자는 두가지 문제를 제기한다.

첫 번째는 약용작물의 편중화다. 최종소비자인 국민이 필요로 하는 수요보다는 중간소비자인 식품생산 업체의 제품선정과 마케팅에 따라 작물의 종류와 생산량이 좌우된다.

현재 국내 약용작물 생산량의 50% 이상이 인삼이며, 나머지 작물들도 개별 인정형으로 허가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사물탕의 천궁, 당귀, 작약으로 역시 편중돼있다.

사람마다 체질과 증상이 다양하여 필요한 약용작물도 다양하지만, 이러한 다양성이 소위 잘 팔리는 작물만 재배하는 바람에 사라지고 있다.

두 번째는 약용작물의 산업화 방향성이 없고 처방 기준 또한 없다. 불특정 다수에게 소량을 판매할 것인가, 특정 소수에게 다량 판매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이 먼저 정해져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면서 세심한 면역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기저질환으로 분류되는 고혈압, 당뇨 등의 대사질환도 약복용을 시작하기 전에 자연치유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해 졌다. 건강식품도 내 몸에 딱 맞게 맞춤으로 복용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전라남도는 약용작물의 전체 생산량은 많지 않지만,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작물들이 많다. 황금, 치자가 그것이다.

황금은 이름에서 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속썩은풀이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

햇것과 묶은 것 모두 약으로 쓰인다. 황금은 맛이 매우 쓰며 아주 찬 성질을 가지고 있다. 특히 폐의 열을 잘 내려주기 때문에 폐열로 인한 기침과 가래에 특효약이라고 할 수 있다. 단독으로 쓰면 폐의 열을 내려주지만 다른 약재와 배합하면 여러 종류이 열을 내려주므로 열로 인한 증상을 치료하는 처방에는 꼭 들어가는 중요한 약재이다. 반대로 잘못 쓰면 비위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정말로 열이 많은 병증에만 사용하여야 한다.

황금은 한약 간독성 문제가 거론되는 대표적 약재 중 하나이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간경변, 간염 등의 간질환을 치료한 연구 결과도 다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이 두 가지 측면이 모두 맞다.

간독성은 황금에 포함된 skullcap diterpenoid(SCD)성분이 야기 시키는 것으로, 간에 저장된 글루타치온이 30% 이하로 고갈됐을 때만 독성이 발현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황금의 성질효능 상 습열로 인한 간질환에는 치료효과를 나타내지만, 간혈허나 간음허로 인한 간질환에서는 간독성을 보이는 이유이다.

치자 역시 맛이 쓰고 성질이 찬 약재이다. 주로 화열을 제거해서 가슴이 답답한 것을 풀어주고 습을 소변으로 나가게 해서 열을 내리며, 혈열(血熱)을 식혀 해독한다.

성질효능에서 언급되는 은 실제 체온이 오르는 것 보다는 염증과 출혈로 나타나는 경우들이 많다. 특히 현대인이 겪는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눈충혈과 코와 귀의 염증, 코피, 구내염, 여드름, 지루성 두피 피부염 등에 탁효를 보인다.

 

- 최주리 한의사(창덕궁한의원 원장)

- 한국한의산업협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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