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중소기업 취업 관련 청년층 인식조사' 결과 발표
중소기업 취업 첫해 최소 217만원은 받아야..희망 월급 256만원

청년 구직자들에게 중소기업은 공기업·대기업 등에 밀려 선호도는 낮지만, 정작 취업 가능성은 가장 크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7월 7일부터 20일까지 청년구직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취업 관련 청년층 인식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청년구직자들은 공기업-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순으로 취업을 희망하지만, 향후 취업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는 중소기업-중견기업-공기업-대기업 순으로 응답하여 현실적으로는 중소기업 취업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중소기업중앙회]
[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에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청년구직자 38.6%가 일하겠다 응답했다.

최종학력별로는 고등학교 재학·졸업(53.0%), 전문대 재학·졸업(41.8%), 4년제 대학 재학·졸업(37.8%), 대학원 재학·졸업(24.0%) 순으로 이었으며 고등학교 재학·졸업자가 중소기업 취업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또한 청년구직자들은 중소기업 취업 첫 해 월 평균 256만원을 희망하고, 최소 217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동시에 중소기업 취업 관련 정보검색 시 ‘기업문화나 분위기 파악이 어려움(38.9%)’, ‘업무범위와 특성을 알기 어려움(34.9%)’, ‘급여 수준이 명확하지 않음(34.7%)’ 순으로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습득 경로는 사람인·잡코리아 등 민간채용포털(76.3%), 워크넷 등 정부지원포털(53.1%), 취업카페(35.3%), 학교(33.3%) 순이었으나, 이용 중인 채용사이트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율(8.7%)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년구직자들은 향후 중소기업에 취업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응답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기대 및 인식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나의 친구들은 잘했다고 생각할 것이다(11.9%)’ △‘우리 사회에서 중소기업 취업은 괜찮다고 생각된다(14.0%)’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것에 대해 가족들은 지지해 줄 것이다(21.9%)’ 등 중소기업 취업 시 주변 반응에 대해 낮은 기대를 보였다.

또한 △‘중소기업은 일이 많은데 비해서 급여수준이 낮다(39.6%) △‘중소기업 취업 시 고용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25.1%)’ 등 급여 및 고용안정성과 관련해 중소기업 취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청년들의 고용절벽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중소기업 일자리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식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청년구직자들이 필요로 하는 급여수준, 조직문화, 복리후생 등 중소기업 일자리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구축 중인 (가칭)'괜찮은 중소기업 일자리플랫폼' 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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