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섬유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가 잇따르면서 섬유 수출이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 한국산 섬유류에 대한 수입 규제조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1건, 반덤핑규제 17건 등 총 18건에 이른다.

특히 올들어 반덤핑 규제가 잇따라 반덤핑 조사가 진행중이던 사안에 대해 확정 혹은 잠정 관세 부과 조치가 내려진 경우가 7건에 이르고 있다.

품목별로는 수출 주력품목인 폴리에스테르 단섬유(PSF)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 아크릴 단섬유(ASF), 폴리에스테르 장섬유(PF), 합성장섬유 직물 등에 대해 각각 1건씩의 규제 조치가 내려졌다.

국가별로는 인도(3건), 중국(1건), 일본(1건), 아르헨티나(1건), 터키(1건) 등이 반덤핑 규제를 발동했다.

반덤핑 규제는 조사가 시작될 때부터 수출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특히 올해에는 한국산 섬유의 최대 수입국가인 중국이 한국산 PSF에 대해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수출에 미친 타격이 컸다는 것이 섬산련 관계자의 말이다.

실제로 규제조치가 집중된 PSF의 경우 올해 1-10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에 비해 13.3% 감소했다.

특히 대중국 PSF 수출액은 38.7% 감소해 나일론(19.3%), 아크릴단섬유(32.5%)등 대부분 품목의 대중국 수출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화섬수출(-9.8%)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들어 내려진 7건의 반덤핑 규제 외에도 지난달 브라질이 한국산 폴리에스테르 직물에 대해 수입제한조치를 내리기 위한 조사를 개시하는 등 섬유 수입국가들의 규제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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