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거창한 그 무엇이 아니라 숨쉬는 공기와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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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거창한 그 무엇이 아니라 숨쉬는 공기와 같은 것"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0.09.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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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수경 도깨비방망이지역아동센터장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주택가. 여기에는 20년 가까이 운영중인 공부방이 있다. 보통의 가정집처럼 주방과 거실, 방 등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도깨비방망이지역아동센터다.

'도깨비방망이', 이름 부터 예사롭지 않다. 이수경 도깨비방망이지역아동센터장은 사람들의 공모를 받아서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수경 센터장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이름이기도 했지만  전래 동화 속 도깨비방망이는 곤란하고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주는 만능 해결사의 역할도 하는 좋은 의미도 있어 최종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2년 설립 당시에는 다가구주택가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때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2004년에 지역아동센터로 전환하면서 현재 24명의 아동들이 함께 하는 이다.

이수경 센터장은 "보호, 교육, 문화, 정서, 지역연계 등 다양한 영역의 아동복지서비스를 통해 아동들이 건강한 성장을 돕고  지역사회 풀뿌리단체들과의 연대 및 활동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 갈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곳" 이라며 "아동 뿐 아니라 부모님들과의 소통하며 돌봄공간을 너머 지역사회 커뮤니티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깨이방망이센터는 지난해까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지역사회단체와의 연계를 해왔다. 그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라디오방송인 '도라도라'이다. 아이들이 진행도 하고 게스트도 하면서 라디오방송을 하는 것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부모사이를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매개채가 된다고 한다.

이수정 도깨비방망이지역센터장(오른쪽에서 3번째) [제공=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수경 도깨비방망이지역센터장(오른쪽에서 3번째) [제공=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또한 환경단체와의 숲생태 프로그램, 한양대사이버대학교 복지동아리와 함께 한 건강쑥쑥 프로그램 등 아이들이 센터를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잠시 중단 상태라고 한다.

지난해 '중소기업나눔페스티벌'로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인연을 맞게된 도깨이방망이센터. 이수정 센터장은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도깨비방망이 역사상 가장 많은 물품을 지원받은 것 같습니다. 너무 많아 열거하기가 어려운데요. 저희 센터에서 대표로 받아서 성동구 10여개의 센터와 골고루 나눴습니다."

학용품이나 모자, 의류 등 아동용품은 아동연령대별로 각 센터에 나누어 지원했고, 특히 모자는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품목이었다고 한다. 호두, 땅콩, 등 식료품 등은 센터 급식에도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았고, 화장품과 영양제는 학부모들과 자원교사에게 그 동안의 고마움을 대신해 선물로 증정했다고 한다.

현재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센터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그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 활동이 주를 이루면서 센터의 프로그램내용도 바뀌고 있지만 다양한 수업을 위한   기자재가 부족한 상황" 이라며 "온라인수업을 위한 태블릿pc 등 기자재 및 지자재 운용을 위한 설치 등의 후원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봉사활동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다. 이수경 센터장은 "봉사는 거창한 그 무엇이 아니라 그저 숨 쉬는 동안 함께 해야 할 공기와 같은 것"이라며 "힘들고 외로운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시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부터 봉사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의 쑥스러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동아리방식의 봉사활동을 추천한다" 며 "함께 하면서 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활동모습을 참고하다 보면 어느새 멋진 봉사자가 되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제든 도깨비방망이로 오세요" 라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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