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 인터뷰] 김정민 샘지역아동센터 시설장
13년차 접어든 방과후 돌봄시설
놀이지도 만들기 ‘교육감상’ 수상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동참을

샘지역아동센터는 지난해 현장체험 프로그램으로 ‘3D 피규어 제작’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3D스캐너통에 들어가 자신과 똑닮은 피규어를 제작했다.
샘지역아동센터는 지난해 현장체험 프로그램으로 ‘3D 피규어 제작’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3D스캐너통에 들어가 자신과 똑닮은 피규어를 제작했다.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샘지역아동센터는 200712월에 개소해 올해로 13년차에 접어든 지역아동센터다.

이 곳의 김정민 시설장은 지역내 방과후 돌봄을 하고 있는 시설로 현재 23명의 초·중학생이 다니고 있다고 센터를 소개했다. 대부분이 초등학생이고, 중학생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다니던 아이들이다. 등원한지 10년을 훌쩍 넘긴 아이들도 많다고 한다.

초등학생이 주를 이루다보니 프로그램들도 초등학생에 맞춰져 있다고 한다. 그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축구프로그램이다.

김정민 시설장은 정부보조금이 미약해 강사 섭외 등 프로그램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하지만 신체활동이 이전에 비해 많이 부족한 요즘 학생들에게는 제일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학생들에게는 상위학교 진학을 위한 프로젝트형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학습을 지원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한 기록물이나 수상경력 등으로 진학 시 각자 내세울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목적인 이 프로그램은 마을놀이지도 만들기’,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짠내투어-나가사키 여행’,‘시화집 출간’,‘3D 피규어 제작등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 중 놀이지도 만들기는 2018년에 서울시교육감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도 거뒀다.

김정민 샘지역아동센터 시설장.
김정민 샘지역아동센터 시설장.

한편, 샘지역아동센터는 지난해 중소기업 나눔페스티벌에 참가해 후원물품을 전달받았다. 김 시설장은 다양한 물품들이 있다보니 아이들에게 충분히 배분이 가능했다일부품목은 센터에 비치해 사용중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후원품을 받기는 했지만 그는 최근 다른 걱정거리가 있다.

김 시설장은 요즘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무척 부족하다보니 지속적인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지만 한계를 많이 느끼고 있다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까지 발생해 사실상 활동이 전면중단 되다보니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나 관련된 도움제공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상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선 봉사활동이 꾸준히 지속되는 활동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큰 역할이 필요한게 아닌 작은 도움이라도 아이들에게, 이 세상에는 함께 살아가는 형, 누나, 삼촌, 이모들이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낀다면 가장 좋은 봉사활동이라면서 중소기업뉴스 독자들에게 봉사 활동 참여 독려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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