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떨어진 채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서 1.10원 내린 달러당 1157.10원이다.

환율은 1.2원 내린 1157.0원으로 출발해 큰 폭의 변화 없이 1156~1157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에 일부 추가 부양책 서명을 촉구하는 등 전날 협상 중단 발언을 되돌린 데 따른 글로벌 위험 선호 회복 분위기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 주요 증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부양책 타결 촉구 영향으로 전날 낙폭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각각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상승은 이날 국내 증시 강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만 최근 1150원 레벨 안착 시도에서 확인된 1150원 중반의 1차적 지지선, 역내 수급의 주도권을 쥔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유입,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은 이날 환율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 실적발표와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 자금 수급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 우위 속 국내 증시 동향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하는 가운데 1150원대 중반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하며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1.48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95.28)에서 3.80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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