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의 아름다운 동행, 상생형 스마트공장 우수사례]

고미선 으뜸올푸드 대표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으뜸올푸드는 황태채, 황태포 등을 생산하는 식품제조사다. 또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근로자 전원이 중증장애인인 이곳은 일하는 즐거움이 행복한 일터를 추구하고 있다. 2011년 황태 임가공을 시작해, 2016년에는 중증장애인생산시설로 지정됐다. 공공기관이 으뜸올푸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중증장애인생산품 실적에 포함된다.

고미선 대표가 스마트공장지원사업에 신청하게 된 계기는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가능성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함이었다. 그는 근로자 12명 전원이 중증장애인이다 보니 황태타발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싶었다직원들이 깨끗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작업을 하고, 작업품질 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제적인 자립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지원사업 신청 당시를 회상했다.

먼저 타발공정에서는 근로자가 황태꼬리를 레일에 끼우는 작업만 하면 프레스가 자동으로 황태를 압축하는 설비가 도입됐다. 창고 보관대 등이 맞춤형으로 설치 됐고, 황태 사이즈 측정이 가능한 지그도 제작됐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후 생산성은 놀랍도록 좋아졌다. 황태자동타발기가 도입돼 시간당 180개에서 800개로 1인당 생산성이 440%나 상승했고, 작업환경도 자동화되면서 안전해졌다. 또한 삼성전자의 전문가가 상주하면서 제조공정관리와 노하우를 전수해준 것도 도움이 됐다고 한다.

으뜸올푸드가 판매하는 황태포, 황태채는 100% 노랑태다. 노랑태는 말그대로 노르끼리한 색이 껍질과 속살에 도는 황태(黃太)의 다른 이름이다. 지금은 북한 지역인 함경도 원산이 노랑태로 유명했는데, 한국 전쟁이후 함경도 월남인들이 대관령에서 노랑태를 재현한것이 지금의 황태다.

황태는 바다가 낳고 하늘이 키운다고 할 정도로 하늘의 도움이 필요하다. 겨울이 너무 추워도, 너무 따뜻해도 좋은 황태를 얻을 수 없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황태 중 국내산은 30%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중국산이다. 으뜸올푸드가 판매하는 황태제품은 100% 인제 용대리산 황태로 강원도의 기후가 만들어낸 선물이다. 살은 스펀지처럼 부드럽지만 방망이로 인위적으로 두들긴 것이 아니다. 강원도의 기후가 수개월간 얼리고 녹이길 반복해 자연스럽게 부들부들해진 최상급 황태다.

황태는 명태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영양 성분들이 옹축된다. 단백질은 4배나 증가하기에 고단백의 대표주자인 닭가슴살, 소고기에 비해 100g 당 단백질 함유량이 2~7배 많다. 탄수화물과 지방이 매우 적어 다이어트식으로 적합하다.

 

김명신 쿠키아 대표이사

쿠키아는 전남 여수시에서 두부과자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김명신 쿠키아 대표이사는 수기로 작성된 데이터 관리와 생산공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스마트공장지원사업에 신청하게 됐다. 또한 판매량이 늘어가면서 제품 품질에 문제가 발생했고, 불량률이 증가한것도 지원계기 중 하나다.

평소에도 자동화시스템 구축을 위해 3년여를 노력했지만 제품 불량은 발생했고, 대량생산으로 발전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이후에는 균일한 품질로 생산할 수 있었고 불량률도 낮췄다. 불량률은 1.8%에서 0.2%까지 낮아졌다. 90%나 개선된 것이다.

제품원가도 7.6% 절감했고. 계획 대비 실적달성률도 100%를 기록했다. 대량 생산도 가능해져 더욱 공격적으로 영업활동을 펼칠 수 있다. 대기업 유통사에 납품·판매를 할 수 있게 됐고, 미국, 일본, 호주 등 해외수출로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면서 제품 생산성 증대, 납기 준수율 등 수치로 보이는 부분 뿐 아니라 근로자의 업무효율도 올라가 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다른 기업들에도 스마트 공장 도입을 적극 추천했다.

쿠키아가 생산하는 뚜부과자100% 국내산 두부로 만든 두부과자이다. 두부라는 전통 식재료를 현대식으로 해석해 새로운 간식거리를 만들어냈다. 건강과 맛을 다 잡아서 과자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인식도 깼다. 두부가 35%나 들어가있어 담백한 과자를 오븐에 한번 더 구워 담백함과 고소함을 한층 더 끌여올렸다. 담백하면서도 아몬드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좋은 기름을 사용해 바삭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갓이 추가된 갓뚜부과자는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여수 돌산의 갓만 사용한다. 갓은 비타민 AC가 풍부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김 대표는 “‘뚜부과자는 커피, 우유, 맥주 모두에 잘 어울리고 자극적이지 않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간식거리라고 말했다.

2016년에는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에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시설과 함께 차별화된 제조 방법과 생산라인을 갖춘 공장을 설립하면서 위생도 잡았다. 그는 그동안 사회적기업으로서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를 향해 부단히 노력했다앞으로 결혼이민자와 저소득층 등의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는 등 사회적기업으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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