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일자리委서 밝혀
과기부 “中企와 간담회 추진”

지난달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7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부터),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 손경식 경총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7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부터),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 손경식 경총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계가 중소기업 R&D 활성화를 위한 연구소기업과 생산기술연구원간 협업 강화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 일자리위원회는 11개 부처 장관들과 일자리 수석 등이 당연직 위원으로 활동하고, 김 회장을 비롯한 13명의 위촉직 위원을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기구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소기업들에게도 연구소가 필수일 정도로 중요시 여겨지고 있지만 현재 역량으로는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다중소기업 R&D 기능 보완을 위해 연구소기업 및 생산기술연구원과 중소기업 간의 협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이 연구성과 사업화를 위해 주주로 참여해 연구개발특구안에 설립한 기업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중소기업 R&D는 국가경제에도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관련 제도 논의를 위해 11월 중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현장상황을 고려한 합리적인 고용유지지원금 현장 감독과 중소기업 물류 지원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애로를 전달하고 해결책 마련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재택·유연근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현장 정착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고용유지지원금현장점검 등에서 이같은 상황을 감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고용유지지원금 현장점검에서 선의의 피해를 보는 중소기업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중소기업 물류 지원에 대해 김 회장은 물류는 중소기업들의 이익에 직접적인 관여가 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중소기업이 전통방식인 물류센터만 활용하는 등 발전이 미비하다중소기업 현장에서 물류 시스템이 개선되고 발전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국토교통부에서는 중소기업 물류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추후 상황에 대해 중소기업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자리위원회는 2025년까지 연구소기업을 2000개로 확대하고 자율주행차·드론 등 국토교통 분야 혁신기업 1500개의 창업을 유도해 총 6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의 일자리 창출방안을 의결했다. 특히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와 관련한 우수 연구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2025년까지 ‘K-선도 연구소기업’ 10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 10대 핵심분야에는 스마트 시티, 녹색건축, 자율주행차, 드론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5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기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혁신기업의 대명사로 불리는 애플도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기반이 되는 최첨단 기술의 대부분이 정부 지원의 결과라며 신산업 발달을 위한 초기 단계에서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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