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2020년 화물자동차 안전띠 착용률 조사 결과 발표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화물차 대상 안전띠 착용률 조사 결과,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66.6%에 불과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시범조사 항목으로 화물차 4970대를 대상으로 화물차 운행이 많은 고속도로와 국가산업단지에서 진행됐다.

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66.6%로, 운전자 10명 중 3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지점별로 살펴보면, 고속도로에서의 안전띠 착용률은 71.5%였으나, 국가산업단지에서는 53.7%에 불과, 국가산업단지에서의 안전띠 착용률은 고속도로보다 17.8%p 낮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또한,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다른 차종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71.5%에 불과했으나, 차종의 구분 없이 조사한 차량의 안전띠 착용률은 96.1%로,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전 차종보다 24.6%p가 낮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공단 관계자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교통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지켜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차량 밖으로 이탈하여 2차 충돌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말하며,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3년간(2017~2019년) 안전띠 착용여부가 확인된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률을 살펴보면,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의 사망률은 0.7에 불과했으나,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4.3으로 6.1배 높아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2018년 전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물차의 안전띠 착용률이 저조하다.”며, “관련 교통기관의 철저한 단속과 더불어 운전자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안전띠 착용을 습관화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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