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만찬·그린슈머·안심 푸드테크’가 대세로 자리매김
상태바
‘나홀로 만찬·그린슈머·안심 푸드테크’가 대세로 자리매김
  • 손혜정 기자
  • 호수 2290
  • 승인 2020.11.30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이후 외식산업 트렌드]
이색 식재료 조합하는 ‘취향소비’늘고 ‘동네 맛집’관심 증폭
식품업계 생존전략으론 ‘새벽배송·밀키트’등 5개 항목 제시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장인이 한끼 식사를 위해 간편식 제품을 고르고 있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장인이 한끼 식사를 위해 간편식 제품을 고르고 있다.

코로나19는 평범했던 우리 일상 이곳 저곳을 바꿔놓았다. 특히 식당에서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외식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여럿이 함께 밥을 나누어 먹는 풍경은 보기 드문 모습이 됐다.

연말연시 전반적인 소비가 살아나는 시기에 코로나19 재확산을 맞는 식품·외식 업계의 한숨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코로나 백신 임상개발 성공 소식으로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후 달라진 외식산업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홀로 만찬 등 5대 트렌드 소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6일 개최한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는 코로나19 시대를 직면한 식품·외식업계의 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서 농식품부는 코로나 시대 바뀐 외식 문화를 함축적으로 설명하는 ‘2021년 외식 트렌드’ 5개를 소개했다. 홀로 만찬 진화하는 그린슈머 취향 소비 안심 푸드테크 동네 상권의 재발견이다. 이번 조사는 외식 문화와 관련된 단어 1400여 개를 수집한 뒤 빅데이터 분석과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홀로 만찬1인 가구 증가 및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확산된 혼밥 문화와 다앙한 1인용 배달음식 출시 등으로 혼자서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식사를 선호하는 외식 경향을 말한다.

진화하는 그린슈머는 환경보호, 동물복지 등 윤리적 가치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가치소비가 늘어나면서, 소비자가 친환경 포장재 사용, 대체육 소비, 채식주의 등을 추구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취향 소비1980년부터 2004년생 소비자 중심으로 취향에 따른 체험소비와 구독서비스 이용, 복고풍의 재유행, 이색 식재료 조합과 음식과 패션 브랜드 간 조합 등을 선호하는 경향을 뜻한다.

안심 푸드테크는 편리한 외식소비와, 위생·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비대면 예약·주문·배달·결제 등의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는 현상을 뜻한다.

동네 상권의 재발견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거주지 인근의 배달 음식점 등 식당 이용이 늘어나면서 동네 맛집, 동네 상권 등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음식배달직원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음식배달직원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새벽배송 이용 증가 추세 이어질 것

전망대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트렌드를 여러 시각으로 분석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트렌드에 주목했다. 가장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거침없는 피보팅을 꼽았다. 김 교수는 생존을 위한 제품과 전략, 마케팅 등 모든 부분을 되돌아보고 빠른 방향 수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식품세션의 발제자로 나선 문정훈 서울대 교수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2021 식품소비행동 전망에서 새벽배송 밀키트 커뮤니티 농산가공 등 7가지 푸드트렌드를 소개했다.

문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하고 수도권 3040대 다인 가구를 중심으로 새벽배송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생활방역을 위해 식사문화 개선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식품안정정책위원회에서 음식 덜어먹기 위생적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쓰기 3대 식사문화 개선 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가격 다음 청결도가 중요

민간의 식사문화 개선 참여를 위해 위생기준을 준수하는 우수 한식당을 안심식당으로 선정·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지정 요건은 정부가 제시한 3대 식사문화 개선 과제다. 1인 덜어먹기 가능한 접시·집게··등을 제공하고 개별 포장 수저 제공, 개인 수저 사전 비치 등으로 수저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며 종사자는 마스크를 쓰고 조리하거나 손님을 응대해야 지정될 수 있다.

1년 사이 외식 트렌드로 바뀌었다. 이날 농식품부가 발표한 2020년도의 외식 소비행태 조사 결과에서 소비자가 음식을 선택할 때에는 맛과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음식점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청결도를, 배달음식의 경우 배달비용을 포장음식의 경우 음식의 양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음식(중복응답)은 방문외식의 경우 한식(75.4%), 배달외식은 치킨(55.0%), 포장외식은 패스트푸드(42.3%)로 조사됐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업 경영전략을 수립할 때에는 앞으로 유행할 소비자의 행동과 문화를 이해하고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2021년 외식 경향 및 소비 정보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의 내년도 사업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