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서 보고
중기부·고용부·산업부 민간부문 일터 방역관리안 소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경남도청에서 각 중앙 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지방경찰청과 함께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민간부문 일터 방역관리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소벤처기업부 CI
중소벤처기업부 CI

이날 회의에서 정세균 본부장은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종종 동일 집단격리를 시행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동일집단 격리시설에서는 △중환자 발생 시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이 어렵고 △의료진과 돌봄인력의 교대가 불가능하며 △교차 감염 우려도 있어 방역 현장에서 애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방대본에게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면서도 방역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세부지침을 조속히 마련하여 지자체와 공유해줄 것을 지시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1일부터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으나, 아직 확진자 수가 확실히 줄어들지 않고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각 지자체별로 해당 지역의 집단감염 사례를 면밀하게 분석해 지역특성에 맞는 ‘핀셋방역’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줄 것을 주문하였다.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로부터 ‘민간부문 일터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간의 적극적인 방역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홍보 활동, 방역물품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업종별 협·단체 비대면 간담회를 통해 사업장의 방역상황 및 현장의 어려움을 지속 점검하고 있으며, 산단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방역・안전 관련 릴레이 캠페인을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대형마트(체인스토어 협회), 무역센터(무역협회) 등을 통해 코로나 19 방역수칙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며, 방역·홍보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 기관장 표창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민간이 적극적으로 방역에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산업단지 내 방역도움센터를 통해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콜센터 등 산업단지 내에 입주하고 있는 집단시설의 방역도 지원하고 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방역수칙 개편·지도 및 경제단체 협업 요청 △감염 취약사업장 중심 핀셋 현장점검 △방역 및 일하는 방식 개선 지원을 병행하는 세 가지 전략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우선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개편에 따라, ‘사업장 공통 방역수칙’과 ‘콜센터 맞춤 방역수칙’을 개편·안내하였으며, 11월 19일 거리 두기 상향 후에는 안전보건협회·직업건강협회, 안전보건전문기관 등을 통해 사업장에 대한 방역 지도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경영단체에 거리 두기 단계 격상 상향에 따른 변경 사항을 안내하고 재택근무 확대, 송년회 등 회사 회식과 사적 모임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이외에도 감염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현장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거리 두기 단계에 따른 취약사업장 지도 계획을 시달하는 한편, 12월 11일까지 총 1,500개소에 대해 회식 취소 및 개인 약속·모임 자제, 방역수칙 준수 등을 지도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협‧단체를 통한 자발적인 방역 관리 강화와 함께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현장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특별방역강화 기간으로 설정하고,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등 협‧단체별로 민간부문 동참 캠페인을 추진해 방역 강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중기청별로 방역 담당관을 지정해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방역지침 안내와 근무형태 개선을 독려하고, 지방중기청장 이름의 서한 발송 등 연말연시 방역수칙 준수 메시지 전파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정 본부장은, 며칠 전 대한결핵협회로부터 크리스마스 씰을 전달받았다고 하면서, 결핵은 코로나와 같은 호흡기 전염병이며 아직도 한 해에만 1600여 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는 심각한 질병이라고 언급했다. 
크리스마스 씰은 연말이면 국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결핵퇴치 모금방법이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크리스마스 씰 모금도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각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부터 크리스마스 씰 모금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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