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언론의 보도경향’ 리포트서 지적

주요 일간지 내 중소기업 일자리를 주제로 한 언론보도에서 부정적 제목이 긍정적인 경우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중소기업 일자리를 주제로 보도된 종합일간지 및 경제일간지 기사를 모니터링한 중소기업 일자리 관련 언론의 보도경향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청년-중소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치 속 중소기업 일자리를 다루는 언론의 보도경향 분석과 사회적 역할 요청을 위해 작성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중소기업 일자리를 주제로 한 언론보도에서 부정적 제목이 긍정적인 경우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종합일간지는 부정적인 경우가 65%에 달하는 반면 긍정적인 경우는 6%에 불과하고, 경제일간지는 부정적인 경우가 74%인 반면 긍정적인 경우 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언론의 보도경향은 중소기업 일자리를 주제로 한 기사에서 경영이슈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코로나 위기 속 경영 타격’, ‘심각’, ‘위기’, ‘악화등 불안한 사정이 부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외에도 일부 언론에서 중소기업이 향후 취업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는 보도자료에 대해 공기업 가고 싶지만, 현실은 중소기업 취업또는 코로나 불구 기피현상 여전등 상대적 박탈감을 특히 부각시키는 표현을 기사 제목으로 사용했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영성과, 근로조건 등을 사회적 원인이나 개별 사례의 특수성에 대한 고려 없이 일대일 단순비교해 상대적 차이를 당연하게 바라보는 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리포트는 분석했다.

이슈리포트에서는 이러한 언론보도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객관적인 현실 인식이 아닌 언론이 재현한 현실에 의거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모든 직업을 평등하게 인식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언론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강조했다.

홍종희 중기중앙회 청년희망일자리국장은 언론사의 중소기업 관련 보도 의도와 무관하게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를 심화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을 다루는 언론의 세심한 보도로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편견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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