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孫鶴圭) 지사의 취임과 LG필립스 파주 LCD 산업단지 유치를 계기로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LCD(액정표시장치) 산업 클러스터(집적단지) 구축 계획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도(道)에 따르면 도는 LG필립스 LCD 산업단지 유치 직후 파주 LCD 산업단지를 판교 IT업무단지∼이의동 연구개발단지∼삼성전자∼어연·한산단지 등 평택, 화성일대 첨단산업단지를 묶는 거대한 ‘경기 글로벌 IT-LCD클러스트(집적단지)’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이 계획에 따라 손 지사를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이 전세계를 돌며 세계적인 LCD 관련 업체들을 유치했다.
2003년초부터 지금까지 도내에 투자를 결정한 관련 업체만도 30여개사에 이르고 있다. 외국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독일을 방문중인 손 지사 일행은 13일 오후(현지시각)세계적인 TFT-LCD 액정 생산기업인 머크(Merck)사와 1천만달러를 추가 투자, 평택포승공단에 최첨단 차세대 액정 제조 및 R&D 시설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알박(ULVAC)社의 계열사중 하나인 알박크라이오(ULVAC Cryo)社가 500만달러를 투자, 경기도 평택에 LCD 및 반도체 생산 장비인 진공펌프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도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같은 해 7월 도 투자유치단이 유럽을 방문했을 때 진공펌프와 PDP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라이볼트(Leybold Vacuum.독일)사 등 LCD 관련 2개 업체가 역시도내에 투자를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4월 손 지사 일행의 미국방문 당시에는 LCD제조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필름(Applied Films)社, 반도체 장비 전문 생산업체 A1사, LCD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그래피온(Graphion)社 등이 도와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도는 이 같은 LCD 관련 업체의 유치에 발맞춰 파주 LCD 산업단지 인근에 50만평규모의 협력업체 입주 단지를 조성중인데 이어 포승공단 등 4개 관련 사업단지를 이미 조성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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